대전지역 유통업체별 가격차이 ‘천차만별’

  • 경제/과학
  • 유통/쇼핑

대전지역 유통업체별 가격차이 ‘천차만별’

  • 승인 2016-05-18 17:43
  • 신문게재 2016-05-18 7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같은 제품… 최대 4배 가량 벌어져
판매가격, 할인정보 등 꼼꼼히 확인 필요



같은 제품일지라도 유통업체별로 가격차이가 최대 4배가량 벌어져 소비자의 알뜰한 소비가 요구된다.

18일 한국소비자원이 제공하는 가격정보 사이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대전지역 백화점, 전통시장, 편의점, 대형마트, SSM(기업형슈퍼마켓) 생필품 판매가격은 같은 제품일지라도 극심한 차이를 보였다. 가장 큰 격차를 보인 건 삼푸류다. 해피바스 로즈에센스 로맨틱바디워시(900㎖)는 농협대전유통센터에선 3500원에 판매됐지만 GS슈퍼마켓대전도마점은 1만 3600에 판매해 4배가량 차이가 났다.

이어 미장센 펄샤이닝 모이스펴 샴푸(780㎖)는 농협대전유통센터 3400원, 이마트 둔산점 1만 3000원으로 9600원이나 차이가 났다.

정육·난류도 차이가 심하다. 쇠고기등심(1등급·100g)은 롯데마트 노은점에서 7900원에 내놨지만 롯데백화점 대전점에선 1만 5300원에 판매돼 7400원의 차이가 벌어졌다.

또 하림자연실록백숙(830g)도 롯데슈퍼용운점에선 5990원, GS슈퍼마켓대전도마점에선 8480원에 진열돼 2490원의 차이를 보였다. 알짜란(15구)은 중리시장이 3950원으로 롯데슈퍼용운점(6290원)보다 2340원 저렴했다.

채소류도 차이가 심했다.

동원양반포기김치(2.2㎏)는 농협대전유통센터에선 1만 2800원인데 반해 롯데슈퍼용운점은 1만 8500원에 판매해 5700원 비싸게 받았다.

배추도 홈플러스 둔산점은 2990원, 롯데슈퍼 용운점은 7990원으로 5000원 차이가 났다.

곡물·가공품도 예외는 아니다.

농협대전유통센터는 맛있는 오뚜기밥(6개)을 4500원에 내놨지만 롯데슈퍼용운점은 7780원에 선보여 3280원 차이났다. 포트스 콘푸라이트(600g)도 농협대전유통센터는 3600원에 판매했지만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6900원에 진열해 3300원 격차가 났다.

스폐셜K오리지널(480g)도 중리시장 4700원, 롯데백화점 대전점 8200원으로 3500원 차이났다. 풀무원 생가쓰오 우동(932g)은 롯데슈퍼 용운점 6480원, 롯데백화점 대전점 1만 200원으로 3720원, 생물만두(700g)는 농협대전유통센터 5100원, 홈플러스익스프레스 용운점 1만 1300원으로 6200원 차이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같은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생필품 구입에 앞서 판매가격과 할인정보 등을 확인해야 알뜰한 소비를 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3.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