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3년 만에 산사태 무재해를 달성했던 산림청이 올해 ‘3년 연속 산사태로 인한 인명피해 제로’에 나선다.
산림청은 18일 ‘2016년 산사태방지 대책’을 발표하고 체계적인 산사태예방지원본부 운영과 신속한 산림재해 예방·대응으로 올해 산사태로 인한 국민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산림청은 지난 15일부터 정부대전청사 내 산림재해상황실에 ‘산사태예방지원본부’를 가동시켰다. 산사태 위험이 높은 여름철 자연재난대책기간(5월15일~10월15일) 전국 산사태 예방·대응상황을 총괄 지휘하게 된다.
또한, 전국 275개 지역 산사태 예방기관(17개 시·도, 226개 시·군·구, 5개 지방산림청, 27개 국유림관리소)에 산사태대책상황실을 설치·운영하면서 기상상황에 따라 주의단계(태풍·호우주의보 발령)부터 24시간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한다.
산림청은 산림분야 국가안전 대진단을 통해 산사태 취약지역 점검과 위험요인 조치를 완료했으며, 담당자 교육으로 산사태 대응역량을 강화했다.
아울러 과학적 접근을 통한 정확한 산사태 예측정보 제공을 위해 산사태정보시스템을 연차적으로 고도화한다. 올해는 산림토양의 물리적 특성을 반영한 ‘전국 산림지반 특성지도’ 제작을 비롯해 신속한 피해 위치 파악을 위한 시스템, 산사태 예·경보 발령 자동전송(시·군·구→지방산림청·국유림관리소)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사방댐 등 사방사업은 여름철 우기 이전 완료한다. 이미 설치된 사방시설은 유지관리 매뉴얼에 따라 정기·수시 점검과 정비를 통해 산사태 피해 최소화에 나선다. 이외에도 관리부실로 지적된 일부 사방댐에 대한 민·관 합동점검에 나서고 준설·보수·보강 등 필요한 조치를 6월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최병암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산림재해로부터 안전한 안심 국토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들도 정부 3.0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산사태정보시스템과 산사태정보 앱(App)을 적극 활용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