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 공북리 음나무 전경. |
국립산림과학원, 세계 최초 체세포배 복제 노령목 대량생산 성공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남성현)은 체세포배 복제기술을 통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청원 음나무’복제 묘목 대량생산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지금까지 성숙한 나무에서 체세포 배발생 조직을 유도해 식물체를 복제하는 기술은 매우 어려운 것으로 보고돼 왔으나, 이번에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관련 기술은 앞으로 보존가치가 높은 천연기념물이나 경제적 가치가 높은 노령목의 대량생산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림과학원은 지난 3월 관련 특허출원을 마쳤으며 연구결과는 산림분야 국제저널인 ‘트리스(Trees)’지에 게재될 예정이다.
이번에 얻은 체세포 배발생 조직은 종자유래의 배발생 조직과 비교해도 차이가 거의 없을 뿐만 아니라 생산된 묘목은 일반 종자의 묘목과도 매우 유사하다.국립산림과학원 문흥규 산림생명공학과장은 “이번에 개발된 체세포배 복제기술은 노령목을 대상으로 완전한 형태의 복제 묘목 대량생산이 가능함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관련 분야 연구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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