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도시철도 2호선 차종인 오송역 시범노선 트램 모습(연합뉴스 자료사진). |
대전시, 2025년 도시관리계획 발표
제도ㆍ용적률 완화 등 다각적 검토
관할구역 토지적성 평가 최초 시행
‘트램’ 도입을 추진 중인 대전시가 원도심과 역세권 등에 대중교통중심 거점지구 육성을 추진한다.
17일 대전시가 밝힌 2025년 도시관리계획에 따르면 시는 도시철도 2호선 시범노선인 ‘스마트트램’2개 노선을 오는 2020년까지 개통할 계획이다.
대덕구 구간은 동부네거리~중리네거리~법동~동부여성가족원 구간(2.7㎞)을 연결하는 노선이고, 유성구 구간은 충남대~유성온천역~상대동~원골네거리 구간(2.4㎞)에 트램을 운행하는 노선이다.
스마트트램은 내년 기본ㆍ실시설계 추진과 동시에 중앙정부와 협의 등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오는 2018년 상반기 중에 착공에 들어가 2020년 상반기 본격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스마트트램 2개 노선이 포함된 도시철도 2호선 트램 본 노선을 오는 2025년까지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트램 도입에 따라 대중교통중심의 거점지구을 집중 육성한다.
대중교통 지향형 복합용도 개발을 유도하기 위해 관련 제도와 용적률을 완화하고, 인센티브 제공 방안 등에 대한 다각적인 검토를 추진할 계획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주변건물을 함께 정비하겠다는 전략이다.
시는 특히 관할구역 539.7㎢를 대상으로 토지적성평가를 전국 최초로 시행한다. 용도지역ㆍ용도구역ㆍ용도지구의 현황과 이용실태를 총체적으로 점검하고 정비할 계획이다.
또한 10년 이상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370건(시 93건, 자치구 277건)에 대한 합리적 해소방안을 마련하고, 준공 후 10년 이상 경과된 12개 지구의 지구단위계획도 효율적으로 정비할 예정이다.
시는 이와 함께 개발제한구역 약 305㎢(대전 전체의 56.5%)를 대상으로 효율적 이용과 관리를 위해 ‘2021년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수립에 착수한다.
그린벨트의 전반적인 지정현황과 운영실태 조사분석을 토대로 합리적 관리목표와 기본방향을 설정키로 했다.
토지의 이용과 보존방안, 도시계획시설 설치계획, 취락지구 정비방안 등을 총체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신성호 시 도시주택국장은 “이번 사업들은 대전시민의 행복과 대전도시의 지속발전이라는 두 가지 목적에 초점을 두어 사전에 수립하는 도시계획”이라며 “앞으로 진행과정에서 토지이용실태를 철저히 분석해 여건변화를 적극 반영하고, 특히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수렴을 통해 시민중심의 지속가능한 미래 도시계획이 설계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2025년 도시관리계획 수립’을 연차별로 추진하며, ‘2021년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수립’은 주민 의견 청취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연내 확정할 계획이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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