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6일 인도네시아 정부에 한국산 열연 강판, 스테인리스 냉연간판 등에 대한 반덤핑 규제 조치에 대한 재고를 요청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산 철강제품에 대한 반덤핑 규제조치 완화,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 이행에 대한 철저한 이행 등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또한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특혜 관세보다 높은 세율이 적용되고 있는 65개 품목에 대한 인도네시아 측의 관행 수정도 요청했다.
양국은 이번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을 계기로 경제분야 8건을 포함해 총 11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특히 우리 가스공사와 인도네시아 남수마트라 주정부기업인 PDPDE사(社)는 인도네시아 팔렘방·발리 가스배관 건설 MOU를 체결하고, PDPDE사가 추진 중인 팔렘방 및 발리지역 총 363km(약 6억 달러 규모) 가스배관사업에 가스공사가 컨소시엄을 구성, 대표로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오는 2018년 아시안게임 개최를 앞두고 교통분야 인프라 개보수 작업 및 신규 인프라 건설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청와대는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우리의 철도시스템 기술이 다공종 패키지로 최초로 해외로 수출되는 계기를 마련하고 연쇄적 사업 수주 가능성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오주영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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