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창준위를 발족함에도 정식 시당 창당까지는 상당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당 관계자에 따르면 녹색당은 오는 22일 오후 한살림에서 대전시당 창당 준비위원회 발대식을 연다.
발대식에서는 창당 준비위원장을 인선하고, 준비위의 규약을 채택할 예정이다.
아직까지는 준비위원장에 어떤 인물이 발탁될 지는 전혀 논의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동안 녹색당이 대전에서 정당 활동을 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지난 4.13총선을 거치면서 비례대표 후보자의 지역 방문 등으로 당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입당자가 늘어나면서 창준위 구성의 요건을 갖췄다는 게 당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창준위를 구성,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할 경우 공문 발송 등을 비롯해 정당 활동이 일부나마 공식적으로 가능하다는 점에 착안한 것으로 보인다.
녹색당 측은 창준위 발대식 후 당의 외연 확대와 함께 적극적인 대외 활동을 펼칠 방침이다.
그러나 기존 정당에 견줘 부족한 인재풀과 함께 존재감 부각에는 적잖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시각이 나온다.
당 관계자가 공식적인 시당 창당이 언제가 될 것이라는 것에는 확답을 주지 못하는 것이 여기서 기인한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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