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엉덩이라고 하는 곳과 골반이라고 하는 곳은 같은 곳이 아니다.
엉덩이라고 하는 곳은 고관절이 있는 뒷 부위이고, 골반부는 고관절보다 조금 위쪽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고관절의 통증을 검사할 때 손쉽게 하는 것이 주로 양반다리 모양을 해 보아서 관절 운동의 제한이 있는지와 통증 유무를 확인한다.
운동 중에 강력한 외상으로 골절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고관절 자체에는 활액막염이라고 하는 것이 주로 생길 수 있다.
고관절이 뻑뻑해지면서 쪼그려 앉기가 불편하고 양반다리 즉 가부좌 자세가 잘 안 된다. 주로 소년기에 간혹 발생하지만 성인인 경우에도 가끔 볼 수 있다.
점프 운동이 많은 배드민턴 같은 운동을 갑자기 많이 한 후에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에 오는 경우가 있다. 고관절의 활액막염은 일시적인 경우가 많지만 오래 지속되는 경우에는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
고관절은 아니지만 마치 고관절의 통증처럼 느끼는 경우가 있다.
대퇴직건염인 경우가 비슷한데 축구에 있어서 갑자기 많은 슛 연습을 하거나 체력 운동을 한 후에 발생되는 경우가 있다. 고관절의 앞쪽에서 통증을 유발하는데, 고관절 굴곡이라고 하여 무릎을 배쪽으로 당길 때 통증을 느끼며, 허벅지를 뒤로 뻗으면 당기는 듯한 느낌이 든다.
대퇴직건염과 비슷한 대퇴직건의 점액낭염이라고 하여 염증이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대퇴직건염보다는 급성으로 발생된다.
또한 고관절의 바깥쪽으로 장경대라고 하는 큰 밴드 같은 근육이 있는데 장경대 증후군이라고 하여 근육의 유연성이 떨어지거나, 그곳에도 점액낭염이 종종 동반되어서 통증을 발생시킨다. 간혹 뚝뚝 소리가 난다고 환자들이 호소를 하는 경우가 많다.
치료는 우선 약물 치료가 중요하고, 통증이 사라지면 건염과 점액낭염은 적당한 스트레칭 운동과 함께 물리치료가 필요하다. 요가 같은 운동도 도움이 되나 본인의 근육에 맞게끔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한데, 여기서 본인의 근육에 맞다는 것은 통증이 기준이 된다.
통증이 있으면 운동이 본인하고는 운동량이나 기술적인 면이 맞지 않다고 생각하면 된다.
근육의 유연성이 부족하다고 보이면 스트레칭이 적극적인 치료방법이 되나, 점액낭염이 동반되어 있으면 약물치료와 중간 정도의 스트레칭이 더 낫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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