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혁신위원장과 비대위원, 전국위원장을 임명하면서 총선 참패 극복에 나설 당의 혁신 작업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15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혁신위원장에 대전 출신의 비박(비박근혜)계 3선 당선인 김용태 의원(서울 양천을)을 임명한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김용태 의원은 우리 당의 젊은 피 중 하나로 늘 당에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 개혁적인 정치인”이라고 인선 배경을 소개했다.
김 의원은 “혁신의 첫 번째는 국민들이 새누리당에 요구하고 있는 그 답을 정확하게 인정하는 것”이라며 “처음부터 끝까지 뼛속까지 바꾸는 혁신해서 새누리당에 기대하는 많은 분들의 마음을 다시 돌릴 수 있도록 모든 것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대전중앙초와 한밭중, 대전고를 나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2008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기획조정분과 최연소 전문위원으로 발탁된 뒤 18대 총선부터 서울 양천을에서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임시지도부 성격의 비상대책위원회 명단 10명을 확정했다.
당연직인 정진석 원내대표, 김광림 정책위의장, 홍문표 사무총장 권한대행과 함께 3선 당선인인 이혜훈, 김세연, 김영우, 이진복, 홍일표 의원, 정운천 당선인, 한기호 의원 등 모두 10명이다.지역 안배는 했지만 계파를 고려하지는 않았다는 게 당 관계자의 설명이다.
새누리당은 17일 열리는 전국위원회 신임의장에 친박계의 5선 당선인인 정갑윤(울산 중구) 국회 부의장도 내정했다.
정갑윤 부의장은 오는 8월 중하순께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의장도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오주영기자 ojy83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