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은(이하 충남농관원) 지난 2~13일 ‘화훼류 원산지 둔갑행위’ 단속을 벌여 중국산 카네이션을 국내산으로 속인 판매업자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소비자가 국내산과 외국산을 구별하지 못한다는 점을 악용해 580만 원 상당의 ‘부모님 감사 카네이션 꽃바구니’에 중국산 카네이션을 사용하고,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했다.
중국산 카네이션은 20송이에 7000원으로 국산보다 4000원 저렴하다.
이와 함께 충남농관원은 중국산과 콜롬비아산 카네이션으로 꽃바구니에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업체 12곳을 적발해 과태료 61만 원을 부과했다.
또 사이버단속반을 투입해 국내산으로 표시하고 실제론 중국산 카네이션을 사용한 한 쇼핑몰을 적발해 수사 중에 있으며, 외국산 카네이션을 원산지 표시 없이 판매하는 인터넷 판매업체 6곳을 원산지 미표시로 적발했다.
충남농관원 관계자는 “통신판매 원산지 신뢰성을 위해 앞으로 사이버단속반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며 “농산물 구매 시 원산지를 확인하고, 원산지 표시가 의심스러우면 부정유통신고전화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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