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ㆍ장기 축사시설 현대화 방역책임 명확화
충남도가 구제역 근절을 위해 축산농가와 공동으로 단기 및 중장기 대책마련에 고삐를 죄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축산농가 교육강화, 법정 사육두수 준수 유도 등이며 중장기 대책으로는 축사시설 현대화, 가축계열 주체 방역책임성 명확화 등에 방점이 찍혀 있다.
도에 따르면 이번 대책은 구제역의 발생 현황과 원인, 소요예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립된 것으로 제도개선 등 중점 추진과제를 통해 구제역 발생 없는 청정 양돈산업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단기 대책은 ▲축산농가 의식강화를 위한 교육 ▲법정 사육두수 준수 유도 ▲취약지 특별관리 및 항체가 향상 등 바로 시행ㆍ추진이 가능한 방안들로 구성됐다.
이를 위해 취약지역별 전담 공무원 지정 운영을 통해 주기적 월 1회 이상 농가지도 및 점검을 실시하고, 도축장 항체형성률 검사결과를 농가에 통보해 사전 방어력 검증을 강화한다.
도는 또 백신접종 여부에 대한 검증 강화를 위해 매년 10월 말 항체 형성률 검증제를 시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중장기 대책으로는 ▲축사시설 현대화 ▲가축계열 주체 방역책임성 명확화 ▲기계적 전파 차단 ▲도축역량 강화와 효율적인 방역대책 연구 등이 제시됐다.
이 가운데 특히 축사시설 현대화는 이번 대책의 핵심 추진과제로, 양돈농가를 중심으로 노후축사 및 분뇨처리시설 개선 사업에 집중한다.
도는 중앙정부의 한국형 백신을 조기 개발에 적극 협력하고, 백신 접종으로 인한 이상육 발생 최소화를 위한 접종방법 홍보 등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도는 최근 도 농업기술원에서 도내 축산농가와 축종별 단체를 대상으로 ‘구제역 근절대책 설명회’를 가졌다.
허승욱 도 정무부지사는 이날 설명회에서 “구제역 근절대책의 성패는 민ㆍ관이 어떻게 협력하느냐에 달렸다”고 강조하고 “앞으로 민·관이 혼연일체가 되어 근절대책 실천에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으로 도는 소·돼지 농가를 중심으로 권역별 순회 설명회를 거쳐 민·관의 협력 준수 사항에 대한 충분한 공감대를 만들어 나아갈 계획이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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