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실책 줄여야 산다

  • 스포츠
  • 한화이글스

한화이글스, 실책 줄여야 산다

12일 경기 전까지 팀 실책 43개 1위 경기당 1.38개 꼴…팀 분위기 살려야

  • 승인 2016-05-12 17:16
  • 신문게재 2016-05-12 8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하주석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하주석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가 살려면 실책을 줄여야 한다.

한화는 12일 경기 전까지 9승(22패)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주 SK와 KT를 만나 1승5패를 거두면서 팀 분위기가 무겁게 가라앉았었다. 하지만, 한화는 11일 대전 NC 전에서 6-5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두면서 한숨을 돌렸다. 이날 경기에서 한화는 실책 3개를 범하면서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간 점이 옥에 티다.

한화는 투타 밸런스가 무너졌지만, 더 심각한 것은 수비 조직력이 크게 떨어진다는 점이다. 한화는 12일 경기 전까지 팀 실책이 43개로 불명예 1위를 차지했다. 경기당 무려 1.38개꼴이다. 2번째와 3번째로 실책이 많은 SK와 KT는 경기당 1개의 실책을 범하고 있다. 수비율도 0.963으로 최하위다.

특히 한화는 지난주 무려 8개의 실책을 쏟아내며 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지난 5일 문학 SK 전에서는 실책 5개가 이어지면서 19-6 대패의 원인이 됐다. KT에 3연패를 당하는 동안에는 매 경기 실책이 나왔다. 7일 KT 전에서는 8-8 2사 1,2루 상황에서 김태균이 결정적인 실책을 범하며 분위기를 내줬다. 결국, 한화는 8-13으로 패하고 말았다.

한화는 11일 대전 NC 전에서도 이용규와 로사리오가 3실책을 범했다. 이용규의 송구실책은 선제 실점이 됐고, 로사리오의 실책은 추격을 허용하는 점수가 됐다.

여기에 눈에 보이지 않는 실책까지 따지면 한화는 매우 많은 실책을 범하고 있다. 어이없는 수비 실책은 승패를 결정 짓는 경우가 많다. 특히 팀 분위기를 크게 떨어뜨리는 경우가 많다.

한화는 김성근 감독 부임 이후 수비 훈련에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지난시즌 수비에서 어느 정도 안정된 모습을 보이면서 일부 성과를 나타냈다. 하지만, 올 시즌 초반 한화는 다시 이전 모습으로 돌아온 것 같다. 마무리캠프와 스프링캠프 기간에 무엇을 했는지 의문이 들 정도다.

실책 원인에 대해 김광수 감독대행은 “이겨야 된다. 막아야 한다는 게 강해서 그런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는 “수비는 공을 보고, 풋워크로 이동하고 나서, 잡고, 송구하는 동작과 여기에 멘탈까지 5가지 요소가 어우러져야 한다”면서 “그런데 서두르다가 보면 엇박자가 나와 실수가 된다”고 밝혔다.

실책을 줄이려면 우선 팀 분위기를 살려야 한다. 팀의 연패에 빠지면서 자신이 의욕적으로 상황을 해결하려고 한다. 그러다 보면 압박감과 함께 조급하게 행동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여유롭게 플레이를 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이 시급하다.

한화가 최하위 탈출을 위해서는 반드시 실책을 줄이는 집중력이 필요하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3.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