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성 문제로 롯데 측과 협의가 지연되던‘백제문화단지’ 잔여 시설들이 올해 첫 삽을 뜨게 된다.
12일 충남도에 따르면 최근 백제문화단지 민자 사업 가운데 잔여시설인 어뮤즈먼트파크, 어그리파크, 에코파크, 스파빌리지 등 5개 시설에 대한 공사를 올해 안에 착공에 돌입한다.
롯데에서 이 같은 공문을 도에 보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어뮤즈먼트파크는 테마공간, 공연장, 정원, 각종 놀이기구 등으로 꾸며진다.
이 곳에 1만㎡ 규모의 인공 연못인 선화호와 함께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마련될 예정이다.
체험농장인 에코파크도 내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시작한다.
에코파크는 67만㎡ 부지에 와인 시음장, 재배시설, 발효 저장고, 체험농장, 먹거리 아카데미 등이 설치된다.
백제 테마정원인 어그리파크도 올해 12월 착공한다.
롯데 측은 3만3천㎡부지에 약 260억원을 투자해 한·중·일 대표 정원을 조성하고 왕의 정원, 도예 공방 등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객실 80실에 스파센터, 레스토랑 등을 갖춘 스파빌리지와 한옥을 테마로 한 주거시설(객실 36채)인 골프빌리지도 연내 첫 삽을 뜬다.
그 동안 도는 롯데 측과 사업성 문제로 협의가 지연돼 왔다.
2008년 도와 롯데는 백제문화단지 모두 4223억 원을 투입, 8개 시설을 조성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2009년 1월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하지만, 2010년 콘도, 2012년 골프장에 이어 2013년 아웃렛까지 준공하는데 그쳤다.
이번 착공으로 협약 체결 8년만에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면서 도는 환영하는 눈치다.
충남도 관계자는 “민자사업이 완료되면 부여지역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포=구창민기자 kcm26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