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절감 및 도민 편의 증대
지역주민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증진을 위해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의 버스교통정보체계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일선 시ㆍ군에서는 버스교통정보체계(Bus Information & Management Systems, 이하 ‘BIMS’)를 구축하려 해도 재정난으로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더구나 중앙정부 지원이 전체사업비의 20~30% 수준에 그치는 것도 문제다.
12일 충남연구원 지역도시연구부 김원철 책임연구원 등에 따르면 클라우드 컴퓨팅은 수집되는 정보를 인터넷 상의 가상서버에 저장하고 이를 각종 IT기기를 통해 이용하는 것이다.
시ㆍ군별 버스정보센터를 구축하지 않고 도내 1개의 가상센터만 둬 모든 시ㆍ군 버스운행정보를 직접 연결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의 BIMS는 기존 시ㆍ군별 단독 운영센터와 비교해 ▲시스템 구축ㆍ유지ㆍ관리, ▲서버 구매ㆍ설치, ▲운영ㆍ관리 등 전반적인 사업비 절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충남의 BIMS는 천안, 아산, 보령 등 3개 지역에만 일부 구축된 수준이며, 타 시ㆍ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상황이다.
2014년 8월 기준 이 3개 지역을 운행하는 버스 1119대의 43.9%인 491대에 운행단말기가, 정류장 8319곳의 3.3%인 271곳에만 운행단말기가 설치돼 있을 뿐이다.
이는 버스를 이용하는 도민에게 제공할 버스 운행정보뿐만 아니라 연계정보 활용이 부족하다는 의미로 향후 대중교통 활성화의 저해요인이 될 것이라는 것이 충남연구원 분석이다.
김원철 연구원은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의 충남 BIMS는 각종 버스운행정보 등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대중교통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해 준다”며 “무엇보다 버스이용자는 버스노선ㆍ목적지ㆍ경유지 정보 등을 제공받음으로써 버스이용의 편의성이 증진되고, 실시간 버스운행정보 제공으로 대기시간 감소 등 시간 활용이 좋아지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버스업체는 노선 배차 간격, 노선 조정 등 버스 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고, 도민의 버스 이용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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