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720만 원 절약 및 상수도 요금인상 억제 효과
충남도가 가뭄예방을 위해 추진한 긴급누수저감 추진결과 도내 4개 시·군에서 하루 1만 7418t의 새는 물이 줄어드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광역상수도 구입비로 환산 계산하면 1일 720만 원의 비용이 절약된 셈이다.
12일 도에 따르면, 긴급누수저감 사업은 지난해 극심한 가뭄 사태를 겪으면서 사업 추진의 필요성·시급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12월부터 추진됐다.
사업비는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70억원, 도 재난관리기금 40억원, 시·군비 110억원 등 모두 220억원 규모다.
도는 빠른 성과 도출을 위해 전문기관인 K-water와 대행협약을 맺고 사업 초기 유수율이 낮은 홍성·태안·보령·서천 등 4개 시·군 누수 저감 활동에 집중했다.
사업 초기 도는 해당 시군 내 35개 급수구역을 중심으로 중블록 유량 및 누수량감시체계 정상화, 19개의 감압밸브류 설치를 통해 수압안정화, 약 900건의 누수탐사 및 복구 작업이 중점 추진했다.
이와 함께 제한된 관망정보의 한계를 극복하고 누수에 대한 항구적 대책인 노후관로 교체사업 대상지 파악을 위해 단계시험을 약 50여 차례 실시해 지자체별 누수집중 지역을 도출했다.
K-water는 지난 3월 말부터 누수집중 지역을 중심으로 노후관로 교체공사에 돌입해 약 10㎞의 관로를 부설했으며, 오는 6월까지 약 53㎞ 구간을 대상으로 교체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도는 다음달까지 노후관 교체 및 유수율 성과보증을 거쳐 긴급누수저감 사업을 최종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사업 효과 극대화를 위해 ‘2017년 노후상수도 개량사업’ 대상에 도내 6개 군이 선정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긴급누수저감 사업은 가뭄대비 효과 외에도 상수도 요금인상 억제 등 부수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라며 “내년 노후상수도 개량사업에 도내 6개 군이 모두 선정될 수 있도록 기획재정부와 환경부에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내 서부 8개 시군에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보령댐의 저수율은 11일 기준 34.1%, 저수량은 4000만t으로 향후 예상 강우량 등을 감안하면 올해 생활용수 공급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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