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5번째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나왔다.
모기 활동이 활발해지는 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고, 해외 여행이 활발해지는 휴가철이 예고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업무차 필리핀을 방문한 후 지난 4일 입국한 C씨(40)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확진됐다.
환자는 필리핀 현지 체류 중 모기에 물린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발진과 관절통, 근육통 등 증상으로 강원도 삼척시 소재 의료기관을 방문했다가 발견됐다.
유전자 검사(중합효소연쇄반응검사·PCR) 결과 혈액에서 음성으로 나왔으나 소변 검체에서 양성으로 최종 확진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중앙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정밀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다.
현재 환자 상태는 양호하지만 신경학적 증상여부 확인 등을 위해 인근 대학병원에 입원해 추가 검사가 진행될 전망이다.
국내 입국 후 헌혈, 모기 물림 등이 없어 국내 추가 전파 가능성은 극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고, 동행자 없이 혼자 여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지카바이러스 등 감염병에 대한 신속 대응 및 대국민 소통을 위해 24시간 365일 운영되고 있는 콜센터를 지속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이 의심되는 경우 언제든지 콜센터로 문의가 가능하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질본 관계자는 “필리핀, 베트남 및 중남미 여행자에 대해 모기물림 방지 등 현지에서의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과, 임신부의 경우 출산때 까지 해당 지역으로의 여행을 연기해야 한다”고 재차 당부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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