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ㆍ보령댐 누적강수량 전년보다 일제히 증가
지난해 심각한 가뭄을 경험한 충청권에 오는 8월까지는 물부족을 초래할 가뭄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안전처 등 5개 부처는 5월 가뭄 예ㆍ경보를 통해 앞으로 3개월간 기상 가뭄 또는 용수 부족이 나타날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했다.
안전처 발표에 따르면 이달 현재 충청권을 포함한 전국에 기상 가뭄이 발생한 지역이 없으며, 8월까지 3개월 전망에서도 가뭄은 예상되지 않았다.
전국 다목적댐의 저수율이 평년보다 많고 하천 유량도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많은 수준으로 나타나 생활·공업용수 가뭄 상황도 나타나지 않았다.
11일 기준 대청댐은 수위 70.1m에 저수율 54%를 기록하고 있으며, 올해 누적강수량 269.1㎜를 기록하며 전년 같은 기간 208.2㎜보다 60㎜ 많았다.
또 보령댐은 현재 저수율 34% 수준으로 보령댐권역에 내린 올 누적강수량은 331.8㎜이며 전년 같은 기간 278.1㎜보다 53㎜ 많았다.
다만, 일부 지역에서 국지적으로 ‘주의단계’ 기상 가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지속적인 관심을 촉구했다.
안전처는 “현재 전국적인 가뭄 상황은 없지만 본격적인 영농기를 맞아 관정개발이나 저수지 물채우기 같은 농업용수 가뭄대책 위주로 점검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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