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적 자문역 및 지역현안 공유 관계
야당과의 친분도 있어 최종 결정 여부 주목
▲ 이영선 변호사/사진 출처=변호사 이영선 법률사무소 홈페이지 |
차기 정무부시장 인선을 고심하고 있는 대전시 일각에서 이영선 변호사가 후보로 거명되고 있다.
11일 대전시와 더불어민주당 관계자 등에 따르면 권선택 대전시장에게 최근 백춘희 부시장의 후임자로 이 변호사가 거론됐다.
그간 정치권 안팎에서는 권 시장이 차기 정무부시장으로 법조계 인사를 영입할 것이라는 얘기가 심상찮게 흘러나왔다.
그러나 당사자로 지목된 법조계 인사들 중에 정교순 변호사는 고사하겠다는 입장으로 전해졌고 지난 4ㆍ13총선에 출마했던 송행수 변호사의 경우, 중구 지역위원회 조직을 정비해야하는 역할상 정무부시장직을 맡기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권 시장과 대전고 선후배 사이인 이 변호사는 단순한 학연 관계가 아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권 시장이 지난 2014년 6ㆍ4 지방선거를 통해 대전시장이 되기 전부터 법률적 문제에 대한 자문역과 함께 지역 현안을 공유·논의하고 있는 관계라고 한다.
이런 가운데 그가 야당과의 정치적 친분도 적지 않게 맺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그는 지난 4ㆍ13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선거대책위원회 법률지원단장을 맡았으며, 조승래 유성갑 당선자의 선대위에도 참여했다.
지난 18대 대선에서 문재인 전 대표의 대전시민캠프에 참여했었다는 말도 들린다.
이같은 활동으로 당 인사를 배려해야한다는 주장을 불식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이 변호사의 하마평이 권 시장의 최종 결정으로 이어질 지 주목된다.
그러나 이 변호사는 정무부시장직을 제안받은 적이 있느냐는 본보의 질문에 대해 “그런 것은 아직 없는 것 같다”고 답하면서도 “구체적 상황(공식 제안)이 되면 고민을 해봐야겠죠. 지금 단계에서는 결정된 것은 아닙니다”라며 가능성의 여지를 남겼다.
다만, 더민주 내부에서는 권 시장의 임기가 반환점을 찍은 것과 맞물려 성과를 내기 위한 국비 확보의 용이성과 당과의 관계 강화를 위해 지난 4ㆍ13총선 낙선자 기용에 대한 기대감이 적지 않다.
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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