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제세, 전국대의원대회준비위원장 임명
충북지역 안배도 배경으로 꼽혀
<속보>=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11일 당 정책위의장에 변재일 의원(청주 청원·사진)을 선임했다. 또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국대의원대회준비위(전준위) 위원장에 오제세 의원(청주 서원)을 임명했다.
김 대표는 이날 비대위 회의를 마친 뒤 “과거에 공직생활을 오래 해서 정책을 잘 알고, 입법이나 국회 제반 절차에 정통하다. 더민주가 정책정당을 지향한다는 측면에서 변 의원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정책위의장에 4선 의원이 기용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서, 변 의원이 정책위의장에 선임된 것은 새누리당 김광림·국민의당 김성식 정책위의장이 경제통인 점을 감안한 조치로 해석되고 있다.
변 의원은 이날 정책위의장으로 임명된 것에 대해 “오래 전에 정책위의장을 한번 해본 적이 있지만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이번에 한번 더 맡아줬으면 좋겠다. 전체적인 상황 때문에 무게 있는 사람이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요청이 있었다”면서 “대표가 요청하면 당연히 하겠다고 해야지. 이의를 제기하면 안된다”라고 수락 배경을 설명했다. 오제세 전준위원장은 8월말~9월초에 열릴 예정인 전국대의원대회를 준비하고 관리하는 일을 맡게 된다.
변재일, 오제세 의원의 당직 임명을 두고 충북지역을 안배한 인선이라는 시각도 있다.
그가 자료 등을 통해 충북 현안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표명한 것이 이 방증으로 풀이된다.
그는 “20대 총선공약을 재검토해 공약 이행을 위한 로드맵을 제시할 것이고, 총선 공약 중 지방공약 특히 충북의 공약인 중부고속도로 확장과 청주공항 활성화 등의 현안 과제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4.13 총선에서 더민주는 충북 지역구 8개 중 청주 3곳을 얻는데 그쳤다.
더민주는 정책위 수석부의장에 한정애 의원을, 부의장에는 김정우·금태섭·최운열·표창원 당선자와 김종대 전 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을 임명했고, 당 총선기획단장을 맡았던 정장선 전 의원을 조직강화특별위원장으로 발탁했다. 황명수·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