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이란 순방 후 시장 개척 강화 주문
박근혜 대통령이 11일 멕시코와 이란 순방에서 거둔 경제성과 확산을 모색하기 위해 경제계와 머리를 맞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경제5단체 초청, 경제외교 성과 확산을 위한 민관합동토론회’를 주재하고, 내수 부진 속에서 지난 멕시코·이란 순방에서 거둔 경제외교 성과를 확산시켜 우리 경제의 새로운 활로를 여는 방안을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모두 발언을 통해 “급변하는 무역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번 멕시코, 이란에서의 경제외교처럼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노력이 더욱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다행히 우리에게는 남들이 갖고 있지 못한 자산들이 있다”며 “우리는 미국·중국·EU(유럽연합) 등 세계 3대 거대경제권 모두와 FTA(자유무역협정)를 체결한 유일한 나라이고 드라마나 케이팝(K-POP), 한식 등 한류는 우리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 상품의 프리미엄을 더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화와 관련해서는 “우리의 글로벌 대기업의 브랜드들이 우리 문화에 대한 관심을 유발하고 높아진 우리 문화에 대한 관심은 우리 기업의 상품의 가치를 올리고 있다”며 아시아 각국에서 큰 인기를 끈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간접광고 효과를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이런 간접광고도 잘 활용한다면 해외진출의 한 틀이 될 수 있다”며 “콘텐츠 사전 기획단계부터 제작사와 중소기업들을 잘 매칭시켜 주는 시스템을 만들어서 우리 중소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촉진하는 새로운 플랫폼이 되도록 하는 것도 좋은 시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경제5단체장과 멕시코·이란 경제사절단 참석 기업대표를 비롯해 각 부처장관 및 금융위원장 등 총 30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오주영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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