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혁신위원장, 김황식 황창규 등 부상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겸임하고 당내 쇄신을 위한 기구로 혁신특별위원회는 별도로 가동하기로 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4선 이상 중진연석회의를 열고 비대위원장과 비대위 인적 구성 방안 등을 논의해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
중진회의에선 비대위원장을 정진석 원내대표가 겸임하는 대신, 당 쇄신방안을 논의하는 혁신위를 별도로 설치해, 전당대회 이후 새로운 지도부가 구성되더라도 혁신위 활동을 보장하기로 했다.
122명 당선인 전원을 상대로 돌린 설문지에서 응답자의 70% 이상이 관리형 비대위와 혁신위를 함께 설치하는 데 동의함에 따라 이같은 결정을 했다.
정 원내대표는 조만간 혁신위원장을 비롯한 혁신위원 인선안을 발표하기로 했다.
혁신위원장을 비롯해 혁신위원에는 대거 외부 인사가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혁신위원장에는 외부의 경우, 김황식 전 국무총리, 황창규 KT 대표이사 회장, 김진홍 목사, 박세일 서울대 명예교수, 박재완 전 기재부 장관, 조순형 의원, 인명진 목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내부 인사로는 정병국, 나경원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혁신위원장에 거명되고 있다.
당 지도부는 일반적인 당무 및 차기 전당대회 준비를 담당하는 ‘관리형 비대위’와 당 개혁 방향을 정할 ‘실권형 혁신위’의 투트랙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당초 계획한 ‘7월 이전’보다 다소 늦추는 방안도 논의됐다. 다만 9월 정기국회 이전에 하고 시기는 7월말이나 8월초를 생각에 두고 있다.
새누리당은 공고 절차 등을 거쳐 다음주에 전국위원회를 열어 중진회의 결정 사항을 추인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는 참석 대상 중진 18명 중 고작 9명만 참석했다. 친박계 맏형 서청원 의원과 친박계 좌장 최경환 의원, 김무성 전 대표는 불참했다.
서울=오주영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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