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30.9% 감소…의무휴무일 필요 느껴
대형쇼핑몰 인근 중소 상인들은 대형쇼핑몰 입점 탓에 경영악화에 시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최근 대형쇼핑몰 인근 중소 상인 300명을 대상으로 ‘대형쇼핑몰 입점 관련 주변상권 영향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74.3%가 대형쇼핑몰 입점이 점포 경영에 부정적으로 응답했다.
이어 영향이 없다는 응답은 24.0%, 긍정적은 1.7%에 불과했다.
중소 상인들은 대형쇼핑몰이 입점한 이후 매출이 크게 줄었다고 답했다.
대형쇼핑몰 입점 전과 비교해 매출이 감소했다는 응답이 평균 76.7%였다. 이어 변화없음 23.0%, 증가는 고작 0.3%다.
업종별로는 화장품에서 종사하는 중소상인 29명 중 89.7%가 매출에 타격을 입었다고 말했다.
이어 패션잡화 60명 중 86.7%, 의류 112명 중 83.0%, 슈퍼마켓 40명 중 67.5%, 음식점 59명 중 54.2%가 매출 하락 원인을 제공했다고 답했다.
중소 상인들은 대형쇼핑몰 입점 시 상인들을 보호할 수 있는 최선책으로 대형쇼핑몰 의무 휴무일을 지정해달라고 답(중복응답)했다.
의무휴무일 지정이 50.0%로 가장 많았으며 판매품목(중복 브랜드) 제한(41.0%), 입점 위치 거리제한 강화(35.0%), 대규모점포 등록요건 강화(34.7%), 대규모점포 등록제에서 허가제로 변경(19.7%), 영업시간 제한(16.3%), 대형쇼핑몰 마케팅·홍보 제한(3.3%) 순으로 꼽았다.
중소 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상권 활성화를 위한 환경개선이 필요하단 의견(중복응답)이 90.3%로 압도적이었다.
이어 경영환경개선 컨설팅(49.3%), 경영정상화 자금·금융지원(39.3%), 교육강화(12.3%), 온라인 판로확대(8.3%) 등이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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