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기사내 특정사실과 관계없습니다./중도일보 DB |
내포신도시에서 선배를 몰라본다는 이유로 같은 학교에 다니는 후배를 집단폭행한 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12년 충남도청 이전에 따른 내포신도시 출범 이후 공식적인 첫 학교폭력 사건이다.
충남도청과 경찰청, 교육청 등 도 단위 행정기관이 밀집해 있지만, 지척에서 발생한 학교폭력을 막지는 못했다.
11일 경찰과 내포중에 따르면 어버이날인 지난 8일 이 학교 소속 3학년 학생 4∼5명이 후배인 2학년 학생 1명을 집단 폭행했다.
이날 밤 10시께 가해 학생들은 집에 있던 피해 학생을 내포신도시 홍성고 운동장으로 불러내 폭행했고, 이어 길 건너편 건물에서 CCTV를 피해 2차 폭행을 한 것으로 경찰조사결과 밝혀졌다.
‘선배를 몰라본다’는 것이 야간 집단폭행의 이유였다. 일종의 선ㆍ후배 간 군기확립성 폭력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아들이 맞고 들어오자 피해 학생의 아버지는 곧바로 밤 11시 112를 통해 경찰에 신고했다. 피해 학생은 부상해 인근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경찰은 가해 학생들의 전과나 불량써클 가입 여부에 대해 추가 조사한 후 집단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할 방침이다.
내포중학교 측은 학교폭력 대응 절차에 따라 자치위원회를 여는 등 처벌 수위를 정할 예정이다.
피해 학부모는 처벌 의사를 밝혔다고 경찰은 전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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