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인 경기침체의 여파로 지난 4월 국내 청년실업률이 사상 최고치(4월 기준)를 기록했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615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5만2000명 증가했다.
고용률은 60.3%로 전년 동월과 같았고, 15~64세 고용률(OECD 비교기준)은 65.7%로 전년 동월 대비 0.1%p 상승했다.
실업률은 3.9%로 전년 동월과 같았으며 지역별로 대전은 3.3%, 충남은 3.4%를 기록해 전국 평균(3.9%)을 밑돌았다.
지난달 대전과 충남지역 실업률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0.9%p, 0.6%p 하락했다.
4월 청년실업률(15~29세)은 10.9%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p 상승했다.
이는 1999년 6월 실업자 기준을 구직 기간 1주일에서 4주일로 바꾼 이후 4월 수치로는 역대 최고치다.
청년실업률은 지난 2월 12.5%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3월에는 11.8%로 사상 두 번째로 높았으며, 4월에도 10.9%로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1999년 6월 이후 청년실업률이 3개월 연속 10%를 넘어선 것은 올해 2~4월을 포함해 모두 4차례 있었다.
이밖에 지난 4월 국내 15세 이상인구는 4334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2만3000명(1.0%) 증가했고, 경제활동인구는 2722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7만4000명(1.0%)이 늘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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