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3.8%p 증가
지난해 임가소득이 가구당 연간 3222만3000원으로 전년(2014년 3105만8000원) 대비 3.8%p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산림청(청장 신원섭)은 11일 2015년 임가경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임가경제조사는 임가 경제지표와 동향 등을 파악해 임업 정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 활용하기 위해 산림청이 2006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전국 1105 임가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지난해 임가소득은 임업소득·이전소득 등의 증가로 전년(2014년)에 비해 늘었다.
2006년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높다. 전년 대비 임업소득이 8.5%p, 이전소득이 12.3%p, 사업 외 소득이 7.8%p가 증가했으며, 겸업소득과 비경상소득은 다소 감소했다.
임업소득이 임가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도를 제외하고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5년에는 임업소득이 임가소득의 32.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고소득 임가(임가소득 1억원 이상)의 임업소득 비중이 높았다. 지난해 고소득 임가의 임업소득 비중은 전체 소득의 61.2%로 1억원 미만 임가(임업소득이 전체 소득의 22.4%) 보다 3배가량 높았다.
류광수 산림청 기획조정관은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임가소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고소득 임가의 임업소득 비중이 높은 것은 눈여겨 볼만 하다”면서 “앞으로도 임업인의 경영활동과 소득증대를 돕겠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