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정신의료기관 평가 국립공주병원 등과 어깨 나란히
자발적 서비스 개선 원동력
충남도 내에서 민간 정신의료기관으로는 유일하게 정부기관으로부터 1등급 평가를 받은 병원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천안에 있는 마음애병원(원장 정범수).
이 병원은 얼마 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의료급여 정신과 입원진료비를 청구한 정신의료기관을 대상 평가에서 1등급 성적표를 받았다.
이번 평가는 의료급여환자의 정신과 입원료는 1일당 정해진 금액만을 청구하게 돼 있어 병원 측이 이를 악용해 의료서비스를 적게 제공할 우려를 막기 위함이다.
평가대상은 인력, 시설, 약물치료, 정신요법, 입원일수 등 각 평가지표에서 일정수준 이상인 전국 395개 정신의료기관에 달했다.
충남에서는 23개 정신의료기관이 평가 잣대에 올랐다.
평가결과 천안 마음애병원은 지역에서 국립공주병원, 홍성의료원 등과 함께 가장 높은 1등급 평가를 받았다.
충남 민간병원으로 1등급에 선정된 곳은 이 병원이 유일한 것이다.
마음애 병원의 이같은 성과는 수년째 제자리걸음인 의료급여 수가 등 정신과 환자 처우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자발적인 서비스 개선을 통해 이뤄냈다는 분석이다.
정범수 원장은 “지역 사회에서 환자들에게 질 높은 진료와 시설 및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노력했던 것들이 좋은 결실을 맺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정신과 환자들이 신뢰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병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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