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참여연대는 이날 성명을 통해 “해당 노선(가수원역에서 서대전역 구간)이 충청권광역철도와 중복되는 것은 이미 도시철도 2호선을 추진할 당시부터 누구나 알 수 있는 문제였다”며 “이런 상황을 검토하지 않은 채 충청권광역철도 예타를 신청했다는 것은 시가 도시철도 2호선을 얼마나 졸속으로 추진하고 있는 지를 보여주는 근시안적 탁상행정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이어“도시철도 2호선을 추진하는 모든 과정에 대해 시민들과 공감대를 얻으려는 노력보다 빨리 건설하겠다는 의도만 드러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함께 “도시철도 2호선을 트램으로 결정하면서 ‘도시재생’에 강점을 갖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켰음에도 신도심에 먼저 추진해 원도심 지역민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크다”고 지적했다.
참여연대 측은 “충청권광역철도의 예타 통과를 위해 도시철도 2호선의 일부노선 배제 등 도시철도 2호선 추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며 “대중교통이 공멸이 아닌, 공생할 수 있도록 대중교통의 수송분담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정책을 즉시 마련하라”고 촉구했다.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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