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 무패행진 멈춘 시티즌, 수원FC 잡고 재도약
대전시티즌이 11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클래식 승격팀 수원FC를 상대로 FA컵 4라운드(32강) 경기를 치른다.
3연승 뒤 안양과 강원전에서 1무1패를 기록하며, 잠시 주춤한 대전시티즌은 수원FC를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수원FC와의 통산전적은 2014 3월 22일 수원 4-1 대전 패(어웨이), 5월 24일 대전 2-0 수원 승(홈), 9월 13일 수원 2-2 대전 무(어웨이), 11월 8일 대전 5-2 수원 승(홈) 등 2승 1무 1패 10득점 8실점으로 우세하다.
하지만 19전 10승 4무 5패로 통산전적에서 압도적으로 우세했던 강원과의 경기에서도 패배한 만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대전은 안양전서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무승부를 거뒀고, 강원전서도 우세한 경기력에도 불구 단 한번의 실수로 인해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강행군 속에서 신인 선수들이 연일 경기를 뛰다보니 우려됐던 체력 문제가 현실이 됐기 때문이다. 특히, 김동찬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조깅 복귀한 서동현도 강원전에서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하면서 공격진에도 구멍이 생겼다.
다만, 수원FC가 처한 상황이 대전에 다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제주전서 선수들의 컨디션 난조로 패한 수원FC는 주말 수원삼성과의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있다. 체력적으로 소진된 주전 선수들을 선발서 대거 제외할 가능성이 높다. 조덕제 감독도 그동안 많이 뛰지 못했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겠다는 뜻을 시사한 바 있다.
대전이 FA컵 4라운드 수원FC와의 경기를 발판으로 다시 연승행진을 시작할 수 있을 지 지켜보자.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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