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8대 대통령 공약사항으로 대전을 철도문화메카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던 박근혜 대통령(사진 왼쪽). 사진 오른쪽은 의왕시철도박물관 모습. |
대전시의회는 10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철도메카 육성 공약의 이행을 촉구했다.
의회는 이날 제225회 임시회에서 채택한 건의안을 통해 “박 대통령은 18대 대통령 공약사항으로 대전을 철도문화메카로 육성하겠다고 대전시민과 약속했다”고 밝혔다.
의회는 이어 “이 약속의 이행은 국립철도박물관이 대전에 건립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고 우리 153만 대전시민들은 굳게 믿고 있으며, 철도박물관의 대전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의회는 “대선공약대로 대전은 철도문화메카로 자리잡을 수 있는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고 전제하며 “대전은 철도 역사와 그 맥을 같이하고 있고, 등록문화재 168호인 철도청 보급창고와 철도관사촌 등 29점의 철도문화유산을 보유하는 등 철도문화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의회는 또 “현재도 대전은 경부선과 호남선이 분기하는 곳이자 한국철도공사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의 본사가 들어서 있어 위치적·기능적으로도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철도의 중심도시”라면서 “대전의 철도박물관 예정부지는 대전역을 중심으로 하는 대전역세권개발계획에 포함돼 전국적으로 접근성이 용이하고, 배후인구도 100만명 이상 확보라는 조건을 충분히 만족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회는 “철도박물관의 대전건립이 확정된다면 대전은 명실상부한 철도문화메카로 탈바꿈하게될 것”이라며 “박 대통령께서 대전시민에게 약속한 철도문화메카 육성의 핵심인 박물관이 대전에 반드시 건립될 수 있게 힘써 달라”고 거듭 촉구했다.
의회는 채택한 건의문을 조만간 청와대로 보낼 계획이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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