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기지개 켜나?… 올 1분기 백화점 매출↑

  • 경제/과학
  • 유통/쇼핑

소비심리 기지개 켜나?… 올 1분기 백화점 매출↑

  • 승인 2016-05-09 17:34
  • 신문게재 2016-05-09 7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 백화점 세이

1분기 매출 상승 봄 정기세일까지 쭉~


직장인 박성수(30·대전 서구 둔산동) 씨는 주말이면 여자친구와 함께 백화점에서 쇼핑을 즐긴다. 패션의류부터 화장품, 명품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상품들에 매료돼 백화점을 자주 찾는다. 박 씨는 지난 주말 재킷 한 벌과 여자친구 화장품을 구매했다. 그는 “그동안 갖고 싶던 상품들을 저렴하게 사고자 세일기간에 백화점에 들른다”고 말했다.

대전지역 주요 백화점들의 올 1분기 매출 신장세가 두드러지면서 푹 꺼졌던 소비심리가 기지개를 켤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매년 개최하는 봄 정기 세일 매출도 올라 소비자들의 발걸음이 뜸하던 지난해와는 사뭇 달라진 분위기다.

9일 대전지역 백화점에 따르면 올 1분기(1~3월) 매출은 지난해 1분기보다 평균 7% 상승세를 보였다.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는 올 1분기 매출은 지난해 1분기보다 9% 올랐다. 같은 기간 백화점세이는 5% 상승했다.

이 같은 매출 증가는 봄 정기 세일 매출 증가세로 이어졌다.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는 지난 3월 31일부터 4월 17일까지 18일 동안 1년 전 봄 정기세일 기간보다 10% 신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품목별로는 화장품이 1년 전보다 20% 치솟으면서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액세서리 9% 올랐으며, 의류도 소폭 상승했다. 화장품과 액세서리 매출 상승은 그만큼 삶의 질이 윤택해졌다는 뜻이다.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 관계자는 “고객들이 백화점을 많이 찾으면서 1분기 매출 신장률이 올라가는 추세”라며 “50~60대가 찾는 어르신용 의류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품목에서 매출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백화점세이는 봄 정기 세일기간인 3월 31일부터 4월 17일까지 매출이 1년 전보다 23% 치솟았다.

이 기간 패션잡화가 오름세를 견인했으며, 정장, 스포츠 의류도 고객들이 많이 찾았다.

소비 여력이 부족하면 가장 먼저 지출을 줄이는 패션잡화의 매출 상승은 소비심리에 청신호가 들어온 것으로 해석된다.

또 주말 기간 백화점 내 소비자들이 북적북적한 모습도 소비심리가 나아지는 모습을 반영한다.

백화점세이 관계자는 “이전보다 고객들의 발걸음이 잦아지면서 소비가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의류 등 패션잡화와 여가 생활에 도움이 되는 스포츠 의류들을 소비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사설] 대통령실 세종 이전론 ‘환영’할 일이다
  2. 학생 2~3명뿐인 의대 강의실…"4월 되기 전에 학사 정상화 해야"
  3. 대전교육청, 2차년도 대전교육발전특구 계획 본격화
  4. [사설] 내년 의대 정원 동결, 의료계 화답해야
  5. 김동수 유성구의장, 지역경제 활성화 공로 인정받아
  1. 대전·충남 일대서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 훈련
  2. 의대생들의 복귀는 ‘언제쯤’
  3. 범죄피해 벗어나려 '유령 노숙'… 대전 여성 노숙인 관리·지원 절실
  4. 한미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 11일 발사 예정… "최종 준비 마치고 대기 중"
  5. 건양대 대학원, 하옥후배사랑장학금 장학증서 수여

헤드라인 뉴스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신상정보 12일부터 공개된다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신상정보 12일부터 공개된다

대전에서 초등생을 살해한 교사의 신상정보가 12일부터 공개된다. 대전경찰청 형사과는 고 김하늘 양 사건 피의자 A(48)씨에 대한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의 결정 등을 종합해 서부경찰서에서 피의자에 대한 얼굴·성명·나이를 공개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A씨의 신상정보를 오는 12일 오전부터 4월 11일까지 대전경찰청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A씨는 공개 결정에 이의가 없다는 의사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날 오후 2시 시경 내 신상정보공개심의위가 개최돼 공개에 대한 적절성을 검토한 바 있다. 사안의 위중..

[펫챠] 홀대받는 ‘반려동물의 죽음’ <상> 대전 장묘시설 부재로 불법매장 성행
[펫챠] 홀대받는 ‘반려동물의 죽음’ <상> 대전 장묘시설 부재로 불법매장 성행

우리나라 인구 5000만 명 중 반려인 1500만 명. 바야흐로 반려동물 전성시대다. 이젠 '집에서 키우는 반려동물' 수준을 넘어서 '가족의 구성원'으로 여기는 추세다. 사람 밥값보다 비싼 유기농 사료에 한우를 먹이고 명품 옷에 전문 간식숍까지 호황이다. 이렇듯 살아있을 때 애지중지 키우던 반려동물이지만, 사망했을 때는 난감한 상황에 처해지기도 한다. 가까운 곳에 운영하는 전문장례시설을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대전은 광역시 중 유일하게 반려동물 장례시설이 없다. 혐오시설이라는 인식과 복잡한 행정절차로 인해 영업허가 받기가..

`청약보다 매매`… 충청권 포함 지방 1년 새 29만여명 청약통장 해지
'청약보다 매매'… 충청권 포함 지방 1년 새 29만여명 청약통장 해지

#. 대전에 거주하는 손 모(34) 씨는 최근 청약통장을 해지했다. 그는 신축 아파트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지만, 지역에서 청약에서 무더기 미달 사태가 발생하고 있고 이른바 마이너스피(마피)도 꾸준하게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기존 매매가격보다 높아진 분양가는 큰 부담으로 다가왔다. 손 씨는 "신축 아파트에 대한 기대감은 있었는데, 도안신도시 등의 경우 비용 때문에 입주가 어렵고, 그 외 지역은 마피인 상황이라 기존 매매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이제는 청약통장이 필요가 없을 거 같다"고 말했다. 아파트 분양시장 침체로 청약통장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방위사업청 신청사 착공…’대전 완전 이전’ 신호탄 방위사업청 신청사 착공…’대전 완전 이전’ 신호탄

  • ‘테러범 꼼짝마’ ‘테러범 꼼짝마’

  • ‘봄이 왔나봄’ ‘봄이 왔나봄’

  • 의대생들의 복귀는 ‘언제쯤’ 의대생들의 복귀는 ‘언제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