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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도 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는 9일 자체 개발한 국화 ‘백설’과 ‘어울림’ 두 품종에 대해 일본 내 품종 보호권을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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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 백설, 어울림 무단 증식 및 역수출 차단
충남도 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는 9일 자체 개발한 국화 ‘백설’과 ‘어울림’ 두 품종에 대해 일본 내 품종 보호권을 등록했다.
품종보호권은 신품종 개발자의 권리를 법적으로 보장해주는 지적 소유권이다.
서류심사와 2년 동안의 재배 심사를 거쳐 일정한 자격을 갖춰야만 등록이 가능하다.
등록하면 화훼와 채소는 20년, 과수와 임목은 25년 동안 개발자가 배타적 권리를 갖게 된다.
지난 2011년 개발한 스탠다드 국화인 ‘백설’은 백색의 겹꽃으로 꽃잎수가 매우 많고 볼륨감이 좋다.
저온기 재배가 적합, 출하 시기는 10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다.
‘어울림’은 스프레이 국화로 화색이 선명하고 짙은 녹심을 가지고 있다.
착화수가 많아 볼륨감이 좋은데다 절화 수명도 긴 편이다.
이번 품종보호권 등록에 따라 20년 동안 일본 내 무단 증식과 국내 역수출이 차단됐다.
또 화훼연구소는 일본에서 품종보호권을 출원한 품종을 중심으로 예산ㆍ태안ㆍ당진 등 3개 지역에 6000㎡ 규모의 수출시범포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하승 도 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 박사는 “이번 해외 품종권 획득으로 외국에서 국산품종 무단 증식을 막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일본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등 해외에 충남 국화의 우수성을 적극 수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훼연구소는 국내 농가에서 연간 20만 본을 수출 중인 국화 ‘예스루비’와 ‘예스홀릭’등 2개 품종에 대해 품종보호권 등록을 추진 중이다. 내포=구창민기자 kcm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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