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계분쟁, 안면도 개발 등 정책공조 나서
새누리, 더민주 원내 실세배출 기대감 높아
충남도와 정치권이 지역 현안해결을 위해 손을 맞잡는다.
충청권에서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의 원내 ‘실세’ 배출로 든든한 우군을 확보한 충남도로선 어느 때보다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도에 따르면 20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20대 국회 당선자 초청 도정 설명회를 갖는다.
이 자리에는 지난 4·13 총선에서 충남 지역구 11곳에 당선된 여야 정치인이 참석할 예정이다.
도는 안희정 지사 등 지휘부가 총출동해 지역 현안에 대한 지원사격을 요청할 계획이다.
주요 내용은 도정 현안과 지역 국회의원이 공약으로 내건 ‘교집합’에 대한 정책적 공조다.
해당 현안은 당진평택항 매립지 문제, 안면도 개발, 장항선복선전철 예타통과, 신평~내항간 진입도로 예타사업 선정 등이다.
도계분쟁의 경우 지난 4월 당진시가 담당해 오던 매립지 71%를 중앙분쟁조정위원회가 평택시에 떼어주면서 촉발됐다.
도는 대법원에 ‘당진평택항 매립지 귀속 결정 취소 소송’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제기한 상태로 조만간 첫 변론기일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태안군 안면읍 승언·중장·신야리 일원 299만 3032㎡에 모두 1조 474억 원(민간자본 9064억 원)이 투입되는 안면도 국제관광지 개발사업도 당면 현안이다.
롯데가 투자 의사를 밝힌 2지구와 달리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은 1지구(테마파크)와 4지구(골프장)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는 데 정치권의 도움이 있어야 한다.
장항선복선전철 예타통과도 시급하다.
이 철도는 아산 신창에서 전북 익산까지 121㎞ 구간을 연결하는 것으로 예타 수행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차량구입비 등과 관련한 경제성분석 도출이 늦어지고 있다.
신평~내항간 진입도로는 당진 신평면 부수리에서 내항 서부두를 잇는 3.1㎞ 구간으로 교량은 2.42㎞에 달한다.
정부로부터 사업추진 필요성을 이미 검증받은 바 있지만, 평택 일부 정치권의 반대로 기재부 예타대상 사업 선정이 차일피일 연기되는 실정이다.
허승욱 도 정무부지사는 “도정현안과 지역 국회의원들의 공약사업이 겹칠뿐더러 새누리 정진석 원내대표, 박완주 더민주 수석부대표 등 양당 충남출신 의원이 원내 실세를 맡고 있어 (현안 해법찾기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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