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정경원 대전시티즌 명예기자 |
대전시티즌은 8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K-리그 챌린지 9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34분 수비진영에서 범한 단 한번의 실수에 결승골을 내주고 말았다.
실바, 장클로드, 이동수, 우현으로 수비진을 구축한 대전은 후반 33분까지 강원의 공격을 완벽하게 차단했다. 하지만, 후반 34분 황인범이 수비 진영에서 상대에게 공을 빼앗기는 실수를 범했고, 결국 최진호에게 결승골을 내줬다.
경기 막판 실점한 선수들은 이를 만회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이날 대전시티즌은 전반 4분과 27분 나온 박주원의 슈퍼세이브로 실점 위기를 벗어나면서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득점 찬스에서 득점하지 못하면서 쉽게 풀어갈 수 있는 경기를 놓치고 말았다.
결정적인 찬스는 전반 22분부터 나왔다. 완델손이 서동현과 2대1 패스에 이어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슈팅을 날렸지만 아쉽게 빗나가고 말았으며, 33분에는 황인범이 수비라인에서 한번에 서동현에게 연결됐고 슈팅까지 연결됐으나 상대 골기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대전은 후반 16분 서동현이 상대 수비수 2명을 제치고 페널티에어리어까지 돌파에 이어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에 막히면서 이날 경기에서 나온 가장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득점 찬스에서 골을 넣지 못한 대전은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고 결국, 후반 34분 상대에게 결승골을 내주면서 연승에 이어 무패행진도 마감하고 말았다.
최문식 감독은 “득점 찬스에서 득점을 했으면 좀 더 쉬운 경기가 될 수 있었는데, 득점하지 못하면서 흐름을 잡지 못했다”며 “체력적인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실점해 아쉽다. 체력적인 부분을 보완해서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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