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2호선 교통수요 중복구간, 사업시기 조절될듯

  • 사회/교육
  • 환경/교통

대전 2호선 교통수요 중복구간, 사업시기 조절될듯

  • 승인 2016-05-08 17:20
  • 신문게재 2016-05-08 2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 현대로템이 제작해 터키에 납품한 무가선 트램 차량.
▲ 현대로템이 제작해 터키에 납품한 무가선 트램 차량.

市, 가수원4~서대전역 1단계서 2단계로 변경 검토
충청권광역철도와 겹쳐…이르면 내달 수정안 발표



<속보>=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노선 중 충청권광역철도와 교통수요 중복 구간으로 분석된 ‘가수원네거리~서대전역 구간’의 사업 시기가 1단계에서 2단계로 조절될 전망이다. <본보 4월 12일자 2면ㆍ15일자 1면 보도>

이러면 이 구간의 착공 시기는 1단계 사업이 완료되는 오는 2025년 이후 가능해진다.

8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비공개로 열린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전문가 자문회의에서 2개 트램 노선 수정안을 보고했다.

2개 노선 수정안에는 교통수요 중복 구간(가수원네거리~서대전역)에 대한 사업시기를 조절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충청권광역철도 1단계 사업과 교통수요 중복 문제로 2호선 노선 수정은 불가피해졌다.

그런데 2호선 교통수요 중복 구간에 대해 노선 수정을 여러 각도로 검토했으나 해답은 나오지 않았다. 기존 노선에서 안쪽, 바깥쪽으로 돌려도 교통수요 중복을 피하거나 충족하기에는 도저히 역부족이었던 것.

결국 시는 교통수요 중복 구간 문제를 풀기 위해‘사업시기 조절 카드’를 최후 수단으로 검토 중이다.

1단계에서 2단계로 사업시기를 변경함으로써 충청권광역철도 1단계 사업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시점에 교통수요 중복 구간 사업을 시작하겠다는 전략이다.

따라서 트램 건설 방식의 2호선 1단계 사업은 서대전네거리에서 시작해 유성 또는 도안신도시까지 구간을 나눠 먼저 추진하고, 2단계 사업 때 교통수요 중복구간인 가수원네거리~서대전역 구간과 진잠 등 나머지 구간을 추진하는 쪽으로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차량기지 장소 변경에 따른 무게 중심 이동도 눈에 띈다. 2호선 차량기지는 당초 고가방식 때 진잠 쪽 서대전IC 인근이었지만 트램 건설방식 변경 후 대덕구 연축동으로 바뀌었다.

이처럼 시가 2호선 노선 수정을 고민하는 이유는 트램 건설을 위해선 정부 예비타당성 재조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시는 이르면 다시는 트램 건설 기본계획안이 확정되면 오는 2018년까지 중앙부처 협의 및 승인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후 2020년까지 기본ㆍ실시설계 완료, 2021년 공사 착공, 2025년 개통 목표로 삼았다.음 달 중 2호선 노선 수정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재영 대전시 대중교통혁신추진단 부단장은 “도시철도 2호선을 추진하는 입장에서 충청권광역철도가 기본 전제조건이 돼 있다”며 “우리가 해 볼 수 있는 카드가 많지 않다. 가장 합리적인 선택인 충청권 광역철도가 본궤도에 오른 뒤 교통수요 중복구간을 시작하는 것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2.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3.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