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비대위 구성 당내 의견 수렴 착수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새누리당, 비대위 구성 당내 의견 수렴 착수

  • 승인 2016-05-08 15:38
  • 신문게재 2016-05-08 4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9일 당선자 총회서 관리형 비대위- 혁신 비대위 공방 예상

새누리당이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놓고 본격적인 당내 의견 수렴에 나선다.

새누리당은 9일 정진석 원내대표 주관으로 국회에서 당선자 총회를 열어 신임 원내대표단 임명 동의의 건을 처리하고, 비대위 구성 및 성격, 시기 등에 대해 당선자들의 의견을 수렴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총회의 핵심은 친박계와 비박계간 비대위 구성을 둘러싼 서로 다른 의견이 조율되느냐 여부다.

당내에서는 비대위원장을 원내대표가 겸임하는 ‘관리형 비대위’인지, 외부 영입 인사를 통한 ‘혁신형 비대위’인지를 두고 의견이 맞서는 형국이다.

일각에선 정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겸임하자는 목소리도 나온다.

현재 당헌·당규상 7월에 전당대회가 예정된 만큼 이에 맞춘 비대위가 꾸려진다면 업무가 제한된 ‘관리형 비대위’가 될 수밖에 없지만, 당 쇄신과 개혁작업을 강도 높게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모인다면 ‘혁신 비대위’가 꾸려질 가능성도 있다.

비박계에선 혁신형 비대위 구성을 통해 당 지도체제 등을 변화시켜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비대위원장도 외부 인사 영입안을 제시하고 있다.

당초 비박계를 중심으로 쇄신모임이 혁신 목소리를 내면서 혁신형 비대위 구성이 힘을 받는 듯 했으나 원내대표 경선 과정을 거치면서 활동이 뜸해졌다.

친박계는 ‘현실론’을 들어가며 관리형 비대위로 7월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통해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한 후 당 대표 산하에 쇄신특위를 설치하는 안을 만지작거리는 모양새다.

야당이 총선 후 새 지도체제를 꾸려 본격적인 대선 모드에 돌입함에 따라 새누리당도 이에 맞설 수 있는 카드를 구상해야 한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8월 전당대회를 통해 당 대표를 선출하기로 함에 따라 새누리당도 급해진 것이다.

혁신 비대위를 구성하게 되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데다 추진 과정에서 당내 갈등이 증폭될 수 있다는 우려감도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 제기한 외부 인사 영입의 경우, 김형오 전 국회의장과 인명진 목사는 고사의 뜻을 밝히는 등 적임자 찾기가 쉽지 않다.

비대위원장 선임을 위해서는 전국위원회를 열어야 하고, 비대위원 구성은 상임전국위를 통해야 하는 만큼 비대위 구성에는 적어도 일주일 정도는 소요될 전망이다.

당선자 총회에서는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정책실장을 맡았던 김병준 국민대 교수가 ‘제20대 국회 새누리에 바란다’라는 주제로 특강을 한다. 서울=오주영기자 ojy83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3.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