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 부의장 경합 치열

  • 정치/행정
  • 국회/정당

국회의장, 부의장 경합 치열

  • 승인 2016-05-08 15:36
  • 신문게재 2016-05-08 4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더민주 의장 유력속 박병석 등 4파전

새누리당, 국민의당도 부의장 경합 치열


원내 사령탑 선출을 마친 여야 3당은 20대 국회 원(院) 구성 협상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국회의장은 4·13 총선에서 원내 제1당에 오른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하고,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에서 국회부의장을 각 1명씩 맡는 방안이 유력하다.

새누리당과 국민의당 내에서 국회부의장을 향한 4선 이상 의원들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국회의장은 의석수로 제1당인 집권여당이 맡는 것이 관례였지만, 여소야대(與小野大) 정국이 되면서 상황이 복잡해졌다.

16대 국회에서 야당인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이 제1당이라는 이유에서 국회의장을 했기 때문에, 20대 국회에선 더민주가 해야 한다는 게 지배적인 분위기다.

20대 국회 최다선 의원이자 유력한 차기 국회의장으로 거론됐던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도 지난달 26일 “의장 이야기가 나오지만 야당이 주지 않는다. 다 접어야 한다”며 사실상 국회의장의 뜻을 접었다.

국회의장 후보로는 더민주의 6선 의원인 문희상, 정세균, 이석현 의원과 5선의 박병석 의원(대전 서갑)이 여전히 물망에 오르고 있다.

정세균 의원은 국회의장 후보군 가운데 유일하게 자기 계보를 갖고 있는 실세로 분류된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문희상 의원은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의 외곽 그룹인 ‘민주연합청년동지회(연청)’에서 활동하면서 동교동계와 정서적으로 가까우면서도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비서실장을 맡아 친노 진영과도 가깝다는 게 장점이다.

박병석 의원은 온화한 성품을 바탕으로 통합과 조정에 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내년 대선에서 더민주의 충청 역할론 차원에서 막판 낙점도 점쳐진다.

국회부의장 경합도 치열하다.

새누리당 입장에선 상임위원장 몫이 줄어들고, 국회부의장이 야당 국회의장·부의장과 국회 운영에 대해 협상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만큼 4선 이상 의원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김정훈(4선, 부산 남갑)·이군현(4선, 경남 통영·고성)·심재철(5선, 경기 안양동안을) 의원 등 3명이 경합하는 분위기다.

20대 총선에서 제3당 지위에 오르며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게 된 국민의당은 다선의원이 즐비해 국회부의장 경쟁이 더 치열할 전망이다.

현재 나란히 4선 고지에 오른 박주선(광주 동남을)·주승용(전남 여수을) 의원과 조배숙(전북 익산을) 당선인이 국회부의장을 염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배숙 당선인은 법조계 여성 차별 해소에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16대 국회에서 정계에 입문했고, 민주당 최고위원을 역임했다. 조 당선인이 국회부의장이 된다면 국회 역사상 첫 여성 부의장이 된다.

정동영(4선·전북 전주병) 당선인도 국회부의장에 도전할 가능성을 열어 둔 것으로 전해졌다.서울=오주영기자 ojy83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3.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