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한가운데서 순수예술가의 작품을 전시함으로써 시민들로부터 예술에 대한 친근감과 관심을 한층 높일 수 있었습니다.”
최영란 한국예총 대전시연합회장(목원대 교수·사진)은 서구 보라매공원 일대에서 열린 ‘힐링아트 페스티벌’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열린 이번 축제에서 미술, 회화, 공예, 사진, 보석 등의 다양한 예술 작품이 전시된 부스가 80여 개 운영됐다.
축제 기간 동안 저렴한 가격으로 소품을 구매할 수 있고, 야간에는 화려한 조명이 펼쳐져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최 회장은 “이번 축제가 시민들의 참여를 얼마나 이끌어 낼 수 있을지 반신반의였다”며 “첫 날만 하더라도 작가들의 기대가 높지 않았는데 입소문이 금방 타면서 대성황을 이뤘다”고 만족스러워 했다.
이어 “시민들이 여러 예술 작품을 감상하고 구매로까지 이어져 작가들의 사기를 높일 수 있었다”며 “이것은 대전 지역개발에 보탬이 되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힐링아트 페스티벌’을 대전의 대표 축제로 키우기 위해 보완해야 할 점도 제시했다.
그는 “예술성을 가미한 대중적인 보편성이 관건이다. 시민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체험 부스를 확대해야 한다”며 “조명 설치 등 축제 분위기를 한껏 살릴 수 있는 구조적 배치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최 회장은 “대전예총은 누구나 예술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또 ‘대전’하면 떠오르는 문화 예술 축제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성소연 기자 daisy8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