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망 개선으로 접근성 크게 개선될 것
하지만, 숙박시설등 관광 인프라 구축에 대한 지적도 함께
충남의 보물 ‘안면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서산 비행장, 603번 지방도, 연륙교 등 충남 서북부 지역 교통 인프라 구축과 관련된 현안이 줄이어 추진되면서 관광객 급증에 파란불이 켜졌기 때문이다.
이에 대비한 숙박시설 등의 관광 인프라 구축도 시급히 요구된다.
8일 도에 따르면 태안과 서산, 보령, 당진, 홍성 등 충남 서북부 교통 인프라 구축 현안이 탄력 받으면서 안면도에 대한 접근성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우선 서산 해미 비행장 민항 유치가 탄력 받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3일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서산비행장 민간항공 개발계획을 반영했다.
서산 민항이 개발되면 내년에 취항할 서산 대산항 국제 여객선과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면서 중국관광객의 대거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태안군 근흥면 신진도리에서 만대항을 거쳐 대산까지 연결하는 지방도 603호선 56.1㎞ 중 16.7㎞ 구간이 국지도 96호로 최근 승격 예고됐다.
안면도로 들어서는 길목인 이 지방도가 국지도로 승격돼 4차선으로 확장된다면,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관광객들의 안면도 휴양레저시설 이용률이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태안 이원과 서산 대산을 연결하는 2.5㎞ 규모의 가로림만 연륙교 건설도 큰 힘을 받을 것으로 도는 내다봤다.
인근 도로가 확장되면 교통수요가 늘어나면서 가로림 연륙교 건설에 대한 타당성도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연륙교가 완성된다면 서산 황금산에서 태안 만대항까지 바다(가로림만)로 끊겨 있어 73km를 돌아가야 하는 거리가 최단 2.5㎞ 까지 단축된다.
상황에 따라 1~3시간 걸리는 거리를 단 1~5분 만에 가로지르는 것이다.
안면도 국제관광단지 조성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도는 안면도 관광지 개발 3지구에 사업신청서를 제출한 롯데자산개발㈜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이달 중순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현재로서는 롯데가 사업계획서를 단독으로 제출한 만큼 가능성이 가장 크다.
도 관계자는 “서북부 지역 교통망 현안 사업이 청신호를 보이면서 수도권 주민과 중국인 등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등 엄청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안면도 접근성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부풀고 있는 가운데 관광 산업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곳곳에서 나온다.
관광객이 대거 몰려도 숙박업소, 주차장, 음식점 등 수용할 시설이 없으면 되레 불만과 불편만 커질 수 있다는 도민들의 우려다.
이는 충남, 안면도에 대한 좋지 않은 이미지로 굳어질 수 있다.
도민 최모(59) 씨는 “관광객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 예상되는데 아직 숙박시설이나 해양 레저 시설 등이 부족하다”며 “또 기대가 큼에도 아직 안면도 3지구를 제외한 1,4 지구의 구체적인 방향도 제시하지 못한 상태”라고 꼬집었다. 내포=구창민기자 kcm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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