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필요조건은 경제적 여유, 일과 삶 조화
국내 성인남녀 절반은 스스로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복하기 위한 필요조건은 ‘경제적 여유’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아르바이트포털 알바몬이 성인남녀 2993명을 대상으로 ‘지금 행복하다고 느끼는가?’물었더니 50.3%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행복하지 않다는 답변은 20대와 50대이상, 미혼, 월소득 200만원미만에서 두드러졌다.
행복해지는 데 필요한 것으로는 경제적 여유(49%), 일과 삶의 조화로운 생활(47.9%), 취미·특기생활(35.4%), 취업 또는 직업(33.8%), 화목한 가정생활(33.6%) 등이 꼽혔다. 스트레스 없는 직장생활과 원만한 대인관계라는 답변도 각각 28.9%, 24.7%를 차지했다.
지금 행복하다고 답한 49.7%는 주로 40대, 자녀가 있는 기혼 외벌이로 요약된다.
40대는 연령대별로 유일하게 절반을 넘는 53%가 행복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이어 30대(49.4%), 20대(49.3%), 50대이상(45.5%) 순으로 행복하다는 답변이 높았다.
미혼(44.8%)보다는 기혼자(62.2%) 중에 행복하다는 반응이 많았고 기혼자 중에서도 맞벌이(61.8%) 보다는 외벌이(62.6%), 자녀가 없는(61.4%) 가정보다는 자녀를 둔(62.5%) 쪽의 기혼자들이 조금 더 행복하다고 느꼈다.
또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집계됐다. 월소득(기혼자는 가계 기준) 200만원 미만인 응답자 중 행복하다는 답변은 43.5%에 그친 반면 월소득 500만∼600만원미만의 66.7%는 행복하다고 답했다.
다만 소득이 600만원 이상인 경우 행복하다는 비율은 60%로 소폭 떨어졌고 행복하지 않다는 사람도 40%에 달했다.
소속 직장에서의 직급으로 보면 과장급(61.7%)에서 행복하다고 느끼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임원(56.0%)과 차·부장(53.0%), 대리(51.8%), 사원(49.9%)이 뒤따랐다.
가장 행복하다고 느끼는 순간은 휴식·여행 등 여가를 즐길 때(46.3%)라는 답변이 모든 연령대에서 고르게 선택을 받았다.
이밖에도 노력했던 일의 성과가 높았을 때(29.8%), 친구와 함께할 때(28.7%), 가족과 함께할 때(24.8%) 행복하다고 답했다. 문승현 기자 hey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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