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29회 임시회 조례안 통과 여부 관심
지난해 서구의회 파행의 단초를 제공한 서구 평생학습 일부개정조례안이 올해 통과될 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일 서구에 따르면 평생학습 일부 개정 조례안 상정을 위해 지난달 18일부터 오는 9일까지 입법예고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10일 조례규칙 심의회를 열 계획이다.
‘서구 평생학습조례 개정조례안’은 서구문화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평생학습 관련 프로그램 및 업무 조직을 별도로 떼어 내 평생학습관으로 분리 독립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서구는 조례규칙 심의회에서 평생학습일부개정 조례안이 통과될 경우 오는 20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제 229회 임시회에 의안으로 제출할 예정이다.
올해 임시회 의안으로 상정 예정인‘서구 평생학습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은 지난해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박양주 의장(새누리당) 직권으로 상임위로 돌려보내면서 여야 의원 간 몸싸움이 벌어지는 등 갈등의 불씨가 됐으며, 결국 표결(찬성 10명·반대 10명) 끝에 부결된 바 있다.
당시 여·야 원내대표는 갈등 수습을 위해 ‘평생학습 일부개정 조례안을 2015년 정례회 폐회시 표결하고 부결시 관련예산과 조례안은 내년 1차 추경시 효율적인 예산배정을 원칙으로 가결한다’는 데 합의문을 작성하고 올해 임시회로 미뤄졌다.
하지만, 합의문에는‘효율적인 예산배정을 원칙으로 한다’는데 단서를 남긴 만큼 이 조례안이 이번 임시회에서 통과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구는 평생학습센터 명칭을 평생학습관으로 변경해 구민에게 평생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평생학습도시 조성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조례 개정이 필요하다고 조례안 통과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서구는 올해 예산으로 평생학습관 개관 리모델링 준비를 위한 9690만원 예산을 세웠으며, 2017년에는 프로그램 운영비, 인건 비등 3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구 평생학습담당은 “관련 예산과 조례안은 올해 1차 추경 때 효율적인 예산 배분을 원칙으로 가결한다는 게 의원간 합의 사항이었다”며 “이번 임시회에서 통과돼야 추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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