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주자의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도전이 좌절됐다. 지난 2010년 박병석 의원에 이어 6년만에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이 야심찬 도전에 나섰으나 불발에 그쳤다.
이 의원은 4일 국회에서 열린 후보 토론회에서 지역민들이 충청 야당 원내대표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며 표심을 자극했으나 더민주의 높은 계파 벽을 넘지는 못했다.
20대 국회 더민주의 1기 원내대표는 우상호 의원이 선출됐다.
더민주는 이날 오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당선자 대회를 열어 결선 투표 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상호 의원이 63표를 얻어 우원식 의원(56표)을 제치고 차기 원내 사령탑으로 선출됐다.
앞서 진행된 1차 투표에서는 우원식·우상호 의원은 각각 40표, 36표를 기록해 1·2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1차 투표에서 2위를 차지한 우 의원이 결선 투표에서는 역전에 성공한 것이다.
1차 투표에서는 민병두 의원은 16표, 이상민 의원은 12표, 노웅래 후보는 9표, 강창일 의원은 8표에 그쳐 결선진출에 실패했다
우원식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인사를 통해 “우리 국민들의 고단한 삶을 위로하고 새로운 해법을 제시해 더민주가 변화했다는 평가를 받을 때까지 선두에 서서 여러분과 함께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국민에게 제대로 신뢰받는 정당으로 변모해 집권에 성공하고 민생·민주·남북 평화를 도모하는 시대가 올 때 까지 손잡고 끝까지 달려가자고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출마회견에서 “국민과의 소통은 곧 언론과의 소통”이라며 “기민한 언론 대응을 통해 당의 이슈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열린우리당 시절 정세균, 유재건 전 임시의장의 비서실장을 연이어 맡아 비상체제의 당을 안정시키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2013년 “계파정치를 해결하지 않고 혁신할 수 없다”며 민주통합당의 486그룹 모임인 ‘진보행동’의 해체를 선언하기도 했다.
▲강원 철원(54) ▲연세대 국문과 ▲전대협동우회 회장 ▲17·19·20대 국회의원 ▲열린우리당 의장 비서실장 ▲열린우리당 대변인 ▲통합민주당 대변인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서울=황명수 기자 hwang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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