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ㆍ연기풍속 15.6m/s, 서산 15.3m/s
충남 지역에 강풍이 불면서 바닷길이 전면통제되고 선박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가로수가 뽑히고 쓰러졌으며 간판도 일부 피해를 입었지만 인명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
3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부터 대전, 충남, 세종 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됐으며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3일 오후 4시께 세종ㆍ연기 지역 풍속은 15.6m/s, 서산 15.3m/s, 아산 14.3m/s 등으로 관측됐다.
대전 지역 풍속은 이날 낮 12시 6분 11.2m/s로 나타났다. 이처럼 강풍이 불면서 피해가 잇따랐다.
먼저 도내 모든 바닷길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충남에는 보령, 태안 등지에서 연안 섬으로 이어지는 7개 항로에 10척이 운항 중이다. 통제된 여객항로는 강풍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어선 역시 항구에 모두 정박 중이다.
도내에는 어선 1100여척 등 선박 모두 6091척이 등록돼 있다.
오전 11시 45분께에는 강풍과 비로 인해 보령 오천면 원산도 선촌항에서 계류 중인 선박 한 척이 침수됐다.
이 사고로 인근 해경이 긴급 출동하는 소동을 빚었고 선박에서 물이 빠지면 향후 크레인으로 인양할 계획이다.
육지에서도 일부 피해가 발생했다.
아산에서 가로수 한 그루가 강풍에 쓰러졌고 간판 1개가 떨어질 뻔해 소방당국이 출동, 조치 완료했다.
이밖에 서산, 공주, 천안에서 가로수 1그루가 부러진 것으로 파악됐다.
농작물 비닐하우스 피해의 경우 행정당국이 조사 했지만 한 건도 피해가 없었다.
도 관계자는 “아직 별다른 피해가 접수된 것은 없으며 강풍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내포=강제일·유희성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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