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과 세종, 충남·북 등 충청권 영유아(만0세~5세)들의 근시 진료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전지원(지원장 인병로)은 충청권(대전·세종·충북·충남) 지역의 영유아 근시에 대해 최근 5년 간 진료정보를 분석해 공개했다.
지난 2011년 지역에서 근시로 진료받은 영유아수는 5432명이었으나 지난 2015년에는 7358명으로 5년사이 35.5%가 증가했다.
지난 2015년 기준 연령별 점유율은 충청권 전체 진료 영유아수(7358명) 중 5세가 가장많은 43.5%를 보였고 4세 29.8%, 3세 16.6% , 2세 6.3% 순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추이를 살펴보면 2011년 5432명, 2012년 5493명, 2013년 5371명, 2014년 5678명, 2015년 7358명으로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영유아의 근시가 빠르게 증가하는 이유로 디지털 기기 보급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스마트폰 등 밝은 빛을 근거리에서 접하는 시기가 빨라졌으며, 영유아의 건강검진에서 근시 조기진단 등이 보편화됐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영유아들은 사물이 잘 보이지 않는다고 부모에게 표현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생후 6개월부터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받도록 하고, 야외활동을 할 때는 자외선이 차단되지 않는 장난감 선글라스를 쓰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안과 전문의들은 “영유아 때의 눈 관리가 10년에서 20년 후의 병적근시를 예방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부모들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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