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치원신봉초와 세종누리학교의 통합교육에서 일반학생과 장애학생이 함께 곤충만들기 등의 체험활동을 하고 있다. 세종교육청 제공 |
전국 최초 BF인증, 특수학교의 교육비전 제시
세종시 최초의 공립특수학교인 세종누리학교(교장 정민호)가 한국 특수학교의 미래를 제시하는 교육비전을 선포한다.
세종교육청은 4일 세종누리학교에서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을 비롯해 전국 시ㆍ도교육청 특수학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전선포식을 개최한다.
선포식에서는 세종누리학교가 세계적인 특수학교로 나가는 방향과 비전을 대내ㆍ외에 알리고, BF(Barrier free: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 현판을 수여받는 행사가 함께 진행된다. 지난해 7월 시행된 장애인ㆍ노인ㆍ임산부 등의 편의증진보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새로 짓는 공공시설과 공중이용시설은 BF인증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누리학교는 전국 170여개 특수학교 중 제1호, 세종시 제1호로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장애인개발원(원장 황화성)으로부터 BF인증을 받았다.
이와 함께 모든 교실 바닥 냉ㆍ난방 시설 구비, 교실과 교실 사이 화장실 배치, 교실 복도 휠체어 보관소 설치, 재난상황에 대비한 층간 이동이 가능한 경사로 설치 등 학교문화 학습환경을 구축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선포식은 세종시 특수교육의 높은 수준과 특수교육정책의 현장지원 교두보 역할을 대내ㆍ외적으로 선포하는 것”이라면서 “학생과 학부모가 만족할 수 있는 특수교육의 실천을 보여주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종누리학교는 세종시 최초의 공립 특수학교로, 개교 당시 학생 인원이 총 29명이었으나, 현재는 66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유치원(영아반 포함)부터 초ㆍ중ㆍ고, 전공과까지 총 17학급이 있다.
세종=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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