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신탄진~충북 문의간 국지도32호선에 대청대교가 국비 교부가 지연되면서 준공도 늦춰지고 있다. |
국비교부 지연… 왕복 4차선 9.6㎞ 10년째 공사
대청대교 준공도 2년 지체… 내년 10월 개통 전망
지난 10년간 추진된 대전 신탄진~충북 문의간 국지도 공사가 공사비 확보 지연으로 개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당초 지난해 개통을 계획했던 대청대교는 내년 하순에서야 개통될 전망으로 이를 대전 도심에 연결하는 도로도 확충이 필요한 실정이다.
대전시와 충북도에 따르면 2003년 실시설계 후 2007년 1월 착공한 ‘대전~문의 간 국지도 32호선’에 대한 공사가 10년째 진행되고 있다.
충북 청주시 현도면에서 대전 신탄진 용정초교까지 왕복 4차선 총연장 9.64㎞를 건설하는 것으로 청주방향 국도 17호선의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국가지원지방도 계획에 의해 시작했다.
충북에서 착공에 들어가 충북 청주시 문의면 도당산사거리부터 청주서 현도면 금강변까지 신규도로 9㎞ 가량 막바지 아스팔트 포장 공사를 벌이고 있다.
당초 계획에서는 대전~문의간 국지도32호선은 지난해 개통을 예상했으나, 국비 교부가 지연되면서 완전개통은 2017년 10월 돼서야 가능한 상황이다.
대청댐 하단의 금강을 가로지르는 대청대교(280m)가 공정률 95% 이상 기록하며 지난해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으나, 이 역시 올해 준공은 어려운 실정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매년 교부되는 국비에 변경이 있어 준공까지 시간이 소요되고 있으나, 국비교부가 마무리되는 내년 10월께 대청대교 준공과 개통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지도32호선 개통 지연과 더불어 대청대교와 맞닿은 대전 신탄진에 늘어난 교통량을 소화할 도로가 없다는 문제도 지적되고 있다.
청남대 방향의 충북 문의부터 시작한 왕복 4차선의 도로가 금강을 건너 신탄진에 닿는 구간에서는 왕복 2차선의 학교앞 스쿨존에 진입하게 된다.
대전~문의간 국지도32호선 개통 후 늘어날 교통량은 좁은 대청로에서 정체를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충북에서 넘어오는 신설도로에 맞춰 대전 신탄진에도 국지도32호선의 연결도로가 현도교 방향으로 조성돼 있으나, 대청대교와 90도 수준으로 꺾여 있어 통행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때문에 대전시도 신탄진 용정초교에서 와동까지 국도 17호선을 우회하는 도로를 추진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포함시켰다.
대전시 관계자는 “청주에서 대전 신탄진까지 이어지는 국지도32호선의 대전 연결구간은 이미 조성됐으나, 준공 후 교통량 분산을 위한 신탄진~와동 우회도로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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