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3차전에서 한화 이글스 윌린 로사리오가 1회 말 투런 홈런을 친 후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는 지난 주 5경기에서 4승1패의 성적을 거뒀다. 이로써 한화는 7승17패를 기록했다. 한화는 지난달 26일과 28일 KIA에 연승을 거뒀다. KIA 선발 양현종과 헥터를 상대로 응집력 있게 점수를 만들어냈다. 26일에는 한화 외국인 투수 알렉스 마에스트리가 선발로 나와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주며 승리의 디딤돌이 됐다. 28일에는 필승조를 조기 투입해 균형을 맞춘 후 연장 11회 터진 정근우의 결승타로 승리를 챙겼다. 분위기가 오른 한화는 지난달 29일부터 1일까지 삼성을 만나 2승1패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방망이가 힘을 냈다. 29일에는 8회 대거 7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뒤집었고, 1일에도 8회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한화는 점차 모양새를 갖춰가고 있다. 심수창이 복귀하면서 기존 송은범, 알렉스 마에스트리와 함께 선발 로테이션을 꾸렸다. 선발진이 3이닝 이상을 버텨주면서 불펜진도 덩달아 살아나고 있다. 특히 송창식, 박정진, 윤규진, 권혁, 정우람으로 이어지는 계투진이 매 경기 투혼을 발휘해주고 있다. 한화는 최근 1군에 합류한 안영명과 오는 8일 1군 복귀가 유력한 에스밀 로저스가 선발 자리를 지켜준다면 투수 운영에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전망이다.
타선도 점차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잠시 주춤했던 테이블세터가 타격감을 회복하고 있다. 정근우와 이용규는 최근 5경기에서 타율 3할7리, 5타점 홈런 2개, 타율 3할3푼3리를 각각 기록했다. 여기에 새롭게 1군에 합류한 송광민이 타선에 힘을 실어주고 있고, 외국인 타자 윌린 로사리오가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로사리오는 1일 경기에서 홈런 1개 포함 2타수 2안타 3타점을 뽑아냈다. 김태균이 잠시 부진하지만, 조만간 안정을 찾아갈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3일부터 5일까지 인천에서 2위 팀 SK와 3연전을 갖는다. SK는 김광현(4승 평균자책점 3.03), 세든(3승 평균자책점 3.27), 켈리(1승 평균자책점 3.38), 박종훈(3승 평균자책점 3.10)으로 이어지는 탄탄한 선발진을 구축했다. 여기에 박희수(평균자책점 0.00), 박정배, 채병용으로 이어지는 불펜진도 위력을 떨치고 있다. 타선은 홈런이 눈에 띈다. 팀타율은 2할6푼3리로 9위에 머물러 있지만, 최정(5개)과 정의윤(5개)을 비롯해 홈런 3개 이상을 기록한 타자가 5명이다. 여기에 정의윤이 27타점으로 이 부분 선두에 올라 있다.
또한, 한화는 6일부터 8일까지 수원에서 KT와 3경기를 펼친다. KT는 올 시즌 2년차로 접어들면서 팀이 안정세를 찾았다. 피노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선발진의 공백이 생겼지만, 마리몬이 부상에서 복귀했고, 벤와트가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여기에 KT의 젊은 투수들이 힘을 보태고 있다. KT는 타선에 강점이 있는 팀이다. 스토브리그에서 유한준과 이진영이 가세하면서 눈에 띄게 달라졌다. 팀 타율은 2할6푼5리(7위)에 머무르고 있지만, 득점권 타율이 2할9푼1리로 1위다. 유한준(3할7푼4리 4홈런 11타점), 이진영(3할6푼1리 4홈런 17타점), 박경수(3할 3홈런 9타점)가 각각 3할대 타율을 유지하면서 팀 타선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마르테와 김상현이 각각 5홈런 20타점, 4홈런 11타점으로 파괴력을 높여주고 있다.
지난 주 4승1패로 반등에 성공한 한화가 이번 주 원정 6연전에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보자.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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