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태안군은 농림축산식품부가 규제완화 정책의 일환으로 농업진흥지역을 추가 보완 및 정비키로 결정함에 따라 10년 만에 농업진흥지역 변경·해제 계획안을 마련해 16일까지 공고한다고 밝혔다.
농지를 효율적으로 이용·보전하기 위해 우량농지로 지정된 지역인 농업진흥지역은 지난 1992년 최초 지정된 후 2007년 한 차례 보완·정비가 실시됐으나 최근 도시화 등으로 보전가치가 떨어지는 농업진흥지역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추가 정비의 필요성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4월말 현재 태안군 진흥지역은 진흥구역 1만 1380ha, 보호구역 2127ha 등 총 1만 3507ha에 달하는데 군은 진흥구역 중 319ha를 보호구역으로 변경하고 ▲주변 개발과 여건 변화로 인한 3ha 이하 자투리 지역 총 100ha ▲도시지역과 중복되는 진흥구역 186ha ▲지정 당시부터 비농지였던 지역 169ha 등 총 455ha를 진흥지역에서 해제할 방침이다.
농업진흥지역 변경·해제 계획안에 대해 의견이 있는 군민은 열람 기간 내에 군 농정과 또는 농지 소재지의 읍·면사무소를 방문해 의견서를 제출하면 되며 군은 접수된 의견을 검토한 후 결과를 서면으로 개별 통보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농촌지역 경제 활성화와 군민 불편 해소를 위한 것으로, 군은 지난 1월 보완정비 대상지역을 검증하고 관계부처에 해당 사항을 적극적으로 건의해온 바 있다”며 “농업진흥지역 변경·해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농지 소재지의 읍·면사무소에서 열람 가능하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군 농정과로 문의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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