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각주관사가 게시한 경남기업과 수완에너지에 대한 인수·합병(M&A) 공고문. |
매각주관사 삼일회계법인, 공개경쟁입찰로 매각 공고
법정관리중인 중대형 다른 건설사도 매물로 나와 변수
법정관리 중인 충남 대표적 건설사 경남기업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등장했다.
법정관리 중인 다수의 건설사들이 비슷한 시기에 매각을 추진 중으로 경남기업 인수가 성사될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매각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지난달 29일 경남기업 홈페이지를 통해 ‘경남기업 주식회사 M&A공고’를 게시했다.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 등을 통한 외부자본을 유치해 매각할 예정으로 공개경쟁입찰이 진행된다.
매각절차는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삼일회계법인에 오는 27일 오후 3시까지 인수의향서를 접수하면, 삼일회계법인은 입찰적격자에 한해 예비실사(Information Package) 일정 및 기간 등을 개별 통지한다.
이후 입찰적격자는 6월 30일까지 인수제안서를 제출해 이를 통해 인수 가능 여부가 판단될 예정이다.
경남기업이 보유한 수완에너지(주)에 대한 인수·합병(M&A) 공고도 29일 함께 게시돼 매각 작업이 본격화했다.
매각대상은 수완에너지(주) 지분(발행주식 총수의 70%) 전량과 수완에너지에 대한 대출원리금 전액이다.
충남 아산에 본사를 둔 경남기업의 이번 매각 추진은 동부건설과 삼부토건, 동아건설산업 등 굵직한 다른 건설기업과 비슷한 시기에 이뤄진다.
여러 중대형 건설사들이 비슷한 시기에 법정관리를 거쳐 매각이 추진되지만, 이들을 인수할 큰 기업은 한정돼 있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광주시 LNG열병합 사업체로써 광주 수완지구 일대 4만여 가구를 대상으로 냉ㆍ난방을 공급하는 수완에너지에 대한 인수 희망기업은 여럿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완에너지의 지분을 70% 보유중인 경남기업은 지분 매각을 통해 채무를 갚을 계획으로 수완에너지 우선 매각 여부가 경남기업의 매각 성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수완에너지에 대한 관심을 표명한 기업들이 있어 매각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며 “경남기업에 대한 매각 절차가 원활히 진행되면 올 하반기쯤 인수 기업 결정될 수 있을 것”고 말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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