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체결로 가격 하락 요인
체리가 사계절 인기 과일로 급부상하고 있다.
1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전체 과일 매출 중 체리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2013년 2.3%에서 2014년 3.5%, 지난해 4.0%로 매년 꾸준히 상승했다. 이에 따른 매출 구성비도 2013년 14위에서 2014년 11위, 지난해엔 9위까지 올랐다.
이처럼 체리가 인기를 끈 데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24%의 관세가 철폐돼 가격이 낮아졌기 때문으로 롯데마트는 분석했다. 또 유통업체들의 체리 수입국 다변화로 연중 만나볼 수 있는 과일이 된 것도 체리 매출이 늘어난 이유로 진단했다.
올해도 체리는 미국산이 본격 출하되는 5월을 시작으로 여름철 대표 과일로서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의 롯데마트의 5월 과일 매출 순위에서 체리는 1위인 수박 다음으로 2위 자리를 차지했으며, 수입 과일 바나나의 매출을 제쳤다.
신경환 롯데마트 과일팀장은 “체리는 연간 과일 매출 순위가 지속 상승 추세며, 지난해엔 망고도 처음으로 15위에 이름을 올렸다”며, “예전에는 보기 어려웠던 수입 과일들이 다양한 디저트 형태로 소비되며 대중화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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