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교육청이 1677억 원 규모의 올해 첫 추경예산안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
1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추경예산안은 어린이집 누리과정 지원, 지역개발에 따른 학교신설 부족분 지원, 특성화고등학교 지원 등 ‘교육과정 운영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
도교육청은 신속한 학교현장 지원을 위해 지난해보다 한 달 이른 지난달 29일 예산안을 냈다.
주요 세출사업은 어린이집 누리과정 부족분(6개월분) 537억 원, 천안ㆍ아산 등 학교 20개교 신설비 지원 480억 원, 교실증축 53억 원, 특성화고 실습기자재 구입 22억 원, 내진보강 안전 제고 및 친환경시설 134억 원, 각종 교육사업비 262억 원 등이다.
세입내역을 보면 보통교부금 109억 원, 학교용지부담금 도청 전입금 374억 원, 지난해 법정전입금 정산 260억 원, 교육부 특별교부금 490억 원 등이다.
도교육청은 도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학교용지 미부담금 해소’라는 상생발전을 위한 밑거름을 마련했으며, 이번 추경으로 도내 학교의 교육환경 여건 개선과 안전제고 친환경시설이 제대로 이뤄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누리과정 예산 지원에 대해서는 부담스러운 눈치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미래 충남학생이 될 어린아이들에 대한 교육에 무한 책임을 느끼고, 부족한 어린이집 누리과정 비용을 전액 지원해서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내년부터는 누리과정 예산이 전액 국고에서 지원되지 않으면 열악한 지방교육재정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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