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정경원 대전시티즌 명예기자 |
24일 부산전 이어 27일 FA컵 연세대전까지 2연승
고양과 통산전적 2승 2무…중위권 도약 발판
대전시티즌이 5월 1일 오후 2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고양자이크로FC와 K-리그 챌린지 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 24일 부산아이파크를 잡고 4연패 뒤 첫 승을 신고한 대전시티즌은 27일 연세대와의 FA컵 경기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두며, 2연승을 달리고 있다.
대전시티즌은 첫 승에 이어 무실점 승리로 분위기가 올라온 만큼 고양을 중위권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5월부터 치고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고양과의 통산 전적은 2승 2무로 패배가 없다. 2014년 3월30일 홈에서 4-0 승리를 시작으로, 5월 31일 0-0 무승부(어웨이), 8월 9일 1-0(홈) 승, 10월 4일 2-2(어웨이) 무승부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고양은 챌린지 팀 중 유일하게 승리가 없는 팀(2무4패)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대전으로서는 반드시 잡아야할 상대다.
서동현, 김선민, 구스타보, 김태봉 등 주축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고민이 깊어진 최문식 감독은 부산전에서 신인선수 기용과 포지션 변경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고, 이는 그대로 적중했다.
최 감독은 김선민과 서동현이 빠진 자리에 신인 조예찬과 박대훈, 장클로드 자리에는 실바를 기용하고, 이동수는 미드필더에서 풀백으로 내렸다.
경기 전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이들은 부산전에서 각자 자리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며 팀에 첫 승리를 안겼고, 연세대와의 FA컵 경기에서도 선발 출전해 좋은 경기력(박대훈 1골, 조예찬 1도움)을 보여줬다.
이와 함께 그동안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완델손도 연세대전에서 2골을 터뜨리는 등 부상 선수들의 공백을 충분히 메워주고 있다.
대전시티즌은 5월 1일 고양, 5일 안양, 8일 강원전까지 강행군이 예정돼 있다.
이들이 5월 8일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 준다면, 부상선수들이 복귀하는 5월 중순부터는 경기를 더 쉽게 풀어나갈 수 있다.
5월 1일 고양전에서 꼭 승리해야 하는 이유다.
최문식 감독은 “김선민, 서동현, 구스타보 등 주축 선수들이 5월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 있는 선수들이 잘해준다면 팀 성적과 긍정적인 경쟁 체제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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